서울 3.3㎡당 평균 전셋값, 2년 전 대비 132만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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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매매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며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전세 가격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 전셋값 고공행진… 수도권 0.12% 상승하며 시장 견인

27일 부동산R114의 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특히 서울(0.11%)과 경기·인천(0.14%·0.04%) 등 수도권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15곳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세 시장의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0.1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울(0.11%), 제주(0.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은 0.01% 하락하며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 서울 강남·경기 과천 등 핵심지 전세 매물 ‘실종’
임대차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올해 3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전세가격은 1,423만원으로, 2년 전보다 62만원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상승 폭이 123만원에 달해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서울 강남구: 3.3㎡당 3,113만원에서 3,486만원으로 373만원 급등
경기 과천시: 2,559만원에서 2,906만원으로 347만원 상승
기타 지역: 서울 서초구(241만원), 용산구(216만원), 경기 하남시(140만원) 등
이들 지역의 전세 매물은 2년 전과 비교해 급격히 줄었다. 서울 강남과 용산은 매물이 30~40% 감소했으며, 경기 과천과 하남은 무려 70~80%가 사라지며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상황이다.
■ 매매 시장은 ‘차갑게’… 전세 수요 월세로 밀려나나

전세 시장의 과열과 달리 매매 시장은 차갑게 식어가는 분위기다. 3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서울이 0.08% 빠졌고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0.05% 하향 조정되며 하락 지역(10곳)이 상승 지역(7곳)보다 많았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은 상황에서 전세 매물 품귀가 심화되면 수요자들이 반전세나 월세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임대차 수요 적체가 장기화되면 결국 전월세 가격 전체를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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