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엔비디아' 육성에 10조 투입…대한민국,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 '가속'

리벨리온에 2,500억 직접 투자…차세대 NPU 집중 육성

든든한 지원군 된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제 제외는 아쉬움

세계 시장 장악한 K-메모리(HBM)와 굳건한 글로벌 협력

 

 

 

정부가 'K-엔비디아' 육성을 위해 올해 1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 투입한다. 이는 향후 5년간 총 50조 원 규모로 조성될 '국민성장펀드'의 일환으로 기술 변곡점에 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도록 돕기 위한 과감한 조치다.

 

 

리벨리온에 2,500억 직접 투자…차세대 NPU 집중 육성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의 1차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AI 반도체(NPU) 설계 전문 기업인 '리벨리온'에 첨단전략산업기금 2,500억 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산업은행과 민간 투자자들의 자금을 합쳐 총 6,000억 원 규모의 증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전폭적인 투자는 GPU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NPU(신경망 처리 장치)는 기존 GPU 대비 전력 소모와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인 저전력·고효율 반도체로 생성형 AI의 실시간 답변을 돕는 '추론'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리벨리온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NPU인 'Rebel100TM' 양산에 박차를 가하며 유니콘 기업을 넘어 초거대 신생기업(데카콘)으로의 성장을 노리고 있다.

 

 

든든한 지원군 된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제 제외는 아쉬움
지난 2026년 1월 29일에는 '반도체특별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이 법안에는 투자 세액공제 연장 및 확대, 대규모 단지 조성을 위한 전력·용수 인프라 국가 지원 그리고 직접 보조금 지급 근거 등이 포함되어 기업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을 돕는다.

 

다만 핵심 쟁점이었던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은 노동계의 반발 등으로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시간 제한 없이 몰입하는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속도전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업계의 아쉬움도 남았다.

 

 

세계 시장 장악한 K-메모리(HBM)와 굳건한 글로벌 협력
AI 가속기가 설계 성능을 100% 발휘하도록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급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약 78%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하고 있다. 

 

HBM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연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히며, 어떠한 AI 칩이 시장을 주도하든 HBM은 대체 불가능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글로벌 협력과 인프라 확충도 순항 중이다. 지난 2025년 10월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만나 엔비디아의 최신 GPU 26만 장 이상을 지원받고 공공·민간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초고속·저전력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한 하드웨어 개발을 넘어 클라우드, AI 애플리케이션 등 전방 수요처와 연계된 탄탄한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정부의 대규모 자금 투입과 입법 지원 그리고 팹리스부터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기업들의 혁신이 시너지를 내면서 대한민국이 데이터를 스스로 통제하는 '독자 인공지능(소버린 AI)' 역량을 확보하고 세계 3대 AI 강국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작성 2026.03.26 22:52 수정 2026.03.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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