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한국에서 가장 건강하다?"… 술·담배 끊고 '미친 듯이' 걷는 광명·용인의 비결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단독 분석: 전국 평균 압도하는 경기도 '건강 골든크로스' 달성

'흡연율 뚝, 걷기 실천율 쑥'… 4만 3천 명 데이터가 증명한 경기도의 역대급 라이프스타일 혁신

광명시 건강실천율 1위 등극, 고위험 음주 줄고 만성질환 교육 이수율은 전국 최고 수준 기록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단순한 인구 밀집 지역을 넘어 '건강 특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26년 3월 22일 발표된 최신 보건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전반적인 건강 관리 수준이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며 질적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지자체의 정밀한 보건 행정과 도민들의 자발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갓생' 사는 경기도민… 전국 중앙값 가뿐히 제쳤다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가 도내 48개 보건소와 협력해 실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는 가히 독보적이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4만 3,637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이라는 정밀한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금연, 절주, 걷기라는 건강의 3대 요소를 모두 지키는 '건강생활실천율'이다. 경기도의 실천율은 38.9%를 기록하며 전국 중앙값인 36.1%를 가뿐히 넘어섰다.

 

특히 지역별 편차를 분석했을 때 특정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광명시는 실천율 56.4%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도내 1위를 차지했으며, 용인시 수지구(52.9%)와 성남시 분당구(52.4%)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소위 '건강 스마트 도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해당 지역의 인프라와 주민들의 높은 건강 의식을 대변한다.

 

[에버핏뉴스] 경기도청전경 사진=경기도

 

담배 연기 사라지고 술잔은 가벼워졌다


남성 흡연율의 하락세 또한 고무적이다. 경기도 성인 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28.5%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중앙값인 32.2%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경기도 내 금연 캠페인과 공공장소 금연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부적으로는 용인시 수지구가 13.3%라는 경이로운 저점을 기록했고, 과천시(17.3%)와 화성시 동탄(18.1%) 역시 청정 지역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음주 문화의 변화도 감지됐다. 월간 음주율은 전국 대비 1.2% 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나, 건강에 치명적인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나타나 최근 3년간 지속적인 하락 곡선을 그렸다. 특히 과천시의 경우 고위험 음주율이 5.4%에 불과해 도내에서 가장 '절제된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과도한 회식 문화보다는 개인의 건강과 휴식을 중시하는 새로운 사회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만성질환 관리의 정석, 교육이 살 길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한 경기도의 대응 방식 또한 전문적이다. 조사 결과 경기도의 만성질환 관리 교육 이수율은 전국 중앙값을 상회했다. 이는 병에 걸린 뒤 치료하는 사후 처방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 스스로 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보건소 중심의 밀착형 교육 시스템이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숙제가 남았다. 우울감 경험률은 6.6%로 2023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는 있으나, 전국 중앙값인 5.9%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를 보였다. 광명시가 2.1%로 가장 낮은 우울감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는 향후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 돌봄에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성현숙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경기도의 주요 지표들이 전국 평균보다 우수하게 나타난 것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증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데이터는 경기도가 단순히 사람만 많이 사는 곳이 아니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건강 선진형 광역단체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인 동시에, 이제는 가장 건강한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체계적인 관리 교육과 주민들의 실천 의지가 결합된 '경기형 건강 모델'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것이며, 남은 과제인 정신건강 지표 개선을 통해 완전한 '웰빙 경기'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6.03.22 11:50 수정 2026.03.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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