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타임즈 = 민경만 기자] 뷰티 유튜버 헤이즐이 자신의 스킨케어 브랜드 ‘젠야(ZENYA)’를 정식 런칭하며 K-뷰티 열풍에 또 하나의 화제를 보탰다. BTS 서울 공연 기간과 맞물린 이번 런칭은 명동과 홍대를 축으로 한 글로벌 팬덤 유입과 함께 국내외 뷰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헤이즐, 첫 정식 스킨케어 브랜드 ‘젠야’ 출범
구독자 수와 조회 수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는 인기 뷰티 유튜버 헤이즐은 3월 20일, 자신의 스킨케어 브랜드 ‘젠야(ZENYA)’를 정식 런칭했다. 젠야는 지난 2월 28일 콜라보 선런칭으로 예열을 마친 뒤, 이번에 첫 단독 라인업과 함께 공식 데뷔에 나선 것이다.
브랜드 런칭과 함께 선보이는 대표 제품은 ‘달항아리 블랙진생 세럼’과 ‘갓 연꽃수 퍼스트 에센스 미스트’ 두 가지다. 헤이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직접 쓰고 싶은 포뮬러를 구현하기 위해 수년간 공을 들였다”고 밝히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피부 컨디션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단순 인플루언서 콜라보를 넘어 ‘크리에이터 주도 브랜드’라는 점이 부각된다.
명동 헤메코에서 시작된 팝업, 일요일 헤메코 홍대점으로 이어진다.
젠야의 첫 공식 팝업은 3월 20일 서울 명동의 뷰티 편집숍 헤메코(HEMECO) 명동점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헤이즐은 정오부터 저녁까지 현장을 지키며 제품 설명, Q&A, 포토타임 등을 진행해 국내외 관광객과 팬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어 3월 22일 일요일에는 젊은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이 밀집한 홍대 상권의 헤메코 홍대점에서 두 번째 런칭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팝업 기간은 3월 20일부터 27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두 매장은 젠야 단독 구성과 체험존, 랜덤 뽑기 이벤트 등으로 대형 브랜드 못지않은 온·오프라인 집객이 예상된다.
달항아리 블랙 진생 세럼과 새로운 ‘갓’ 연꽃수 퍼스트 에센스 미스트
이번 팝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헤이즐의 달항아리 블랙 진생 세럼과 이번에 “혼을 담아 준비했다”고 소개한 연꽃수 80%의 ‘갓 연꽃수 퍼스트 에센스 미스트’다. 한류로 소개된 갓을 모티프로 한 디자인과 한국 전통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키지, ‘연꽃수 고함량 수분·진정 포뮬러’ 콘셉트가 결합돼 K-뷰티 특유의 감성과 성분 스토리텔링을 동시에 노린 구성이다.
달항아리 블랙 진생 세럼은 진세노사이드(인삼 유래 성분)를 중심으로 한 안티에이징 세럼으로, 이미 선런칭 단계에서 사전 체험단을 통해 사용 후기가 누적되며 코어 팬층을 형성해왔다. 헤이즐은 SNS 영상에서 “세럼과 미스트를 세트로 썼을 때 피부 결 정돈과 탄력감을 동시에 잡는 루틴을 염두에 두고 포뮬러를 짰다”고 설명하며, 두 제품을 ‘젠야의 기본 루틴’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대 40%까지…팝업 기간 한정 프로모션
팝업 기간 동안 젠야 제품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달항아리 블랙 진생 세럼과 갓 연꽃수 퍼스트 에센스 미스트 단품은 정가 대비 35% 할인, 두 제품을 세트로 구매하면 4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제품별 구매 사은품도 마련됐다. 갓 연꽃수 퍼스트 에센스 미스트 구매 시 ‘갓 고리 장식’이, 달항아리 블랙진생 세럼 구매 시 ‘노리개 장식’이 증정되며,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두 장식에 더해 ‘랜덤 뽑기’ 이벤트 참여 기회까지 제공된다. 이러한 구성은 한국적 오브제를 활용한 굿즈 전략으로, 제품 외 형식 기억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BTS 공연과 맞물린 K-뷰티·K-컬처 시너지
이번 젠야 런칭 팝업은 BTS 서울 공연 일정과 시기가 겹치면서 명동과 홍대를 방문하는 글로벌 팬덤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헤메코 명동점과 홍대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K-뷰티 쇼핑 스폿으로, 이미 다수의 인기 뷰티 유튜버와 브랜드 팝업을 통해 ‘K-뷰티 체험 창구’ 역할을 해온 곳이다.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팬들에게 젠야 팝업은 K-팝 공연과 함께 K-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헤이즐이 영어 자막 영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외 시청자와 소통해 온 만큼, 현장에서의 글로벌 팬 교류 및 SNS 확산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언서 브랜드 ‘젠냐’ , 한 시즌이 아닌 유명 브랜드로 이어지길 기대
젠야의 등장은 인플루언서가 단발성 협업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건 독립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미 다수의 뷰티 유튜버들이 콜라보 에디션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해 온 가운데, 헤이즐은 선런칭–체험단–팝업–정식 런칭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정교한 장기 플랜을 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젠야가 국내 고객을 넘어 BTS 공연과 같은 K-컬처 이슈와 연계된 글로벌 팬덤까지 흡수하며 ‘한 시즌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K-뷰티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