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공연과 관광객 유입이 예상되는 시기를 앞두고 소상공인 업계가 자정 활동 강화에 나섰다. 특히 광화문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BTS 공연을 계기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부당요금 문제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등 주요 단체들은 3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공동 캠페인을 열고 시장 신뢰 회복과 공정 가격 확립을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대형 행사마다 불거졌던 가격 왜곡과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들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특정 시기 수요 증가를 악용한 가격 부풀리기, 가격 미표시, 예약 일방 취소 후 재판매 등 불공정 사례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행위가 단기적인 이익에 불과할 뿐 아니라 전체 상권의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에는 세 가지 핵심 실천 방향이 담겼다. 우선 성수기 및 행사 기간 중 부당요금 근절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동시에 정부의 정책 추진에 협력해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도 포함됐다. 아울러 성실하게 영업해온 다수 소상공인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 가격 캠페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가격표시 준수와 게시 가격 유지, 고객 응대 서비스 개선 등 기본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현장 계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일부 업소의 문제로 전체 업계가 불신을 받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특히 특정 시기에 수요를 악용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거나 기존 예약을 취소하는 행위는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업계는 이를 ‘단기 이익에 집착한 잘못된 선택’으로 규정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바가지요금 근절 정책에 대한 협력 의지도 밝혔다. 민관 합동 점검, 신고 체계 활성화, 가격 정보 공개 확대 등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단속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정책 방향이 전환될 필요성도 제기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부당요금은 일시적인 상술일 뿐 결국 시장 전체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행위”라며 “소비자와 사업자가 함께 신뢰를 구축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행사 이후 관계자들은 광화문 일대 상권을 직접 방문해 캠페인을 이어가며 상인들에게 공정 가격 유지와 친절 서비스 실천을 당부했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소상공인 스스로 시장 신뢰 회복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이러한 자율 정화 노력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지가 주요 관건으로 평가된다.
이번 캠페인은 대형 행사 시 반복되는 가격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광객과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업계 자율 개선 노력이다. 공정 가격 문화가 확산될 경우 국내 상권 이미지 개선과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 업계의 이번 선언은 단순한 대응을 넘어 시장 신뢰를 재정립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의 시작이다. 지속적인 실천과 민관 협력이 병행될 때 공정한 상거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