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선 KTX-이음 열차의 소사역 정차 사업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시민 12만5천여 명의 서명을 모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이후 새로운 대안을 중심으로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사업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부천시는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KTX-이음 열차의 소사역 정차와 관련해 타당성과 안전성, 필요한 시설 개선 방안 등을 다각도로 논의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영석(부천시 갑), 김기표(부천시 을), 이건태(부천시 병) 등 지역 국회의원들도 간담회와 시민 서명부 전달식 등에 참여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소사역이 위치한 부천시 병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건태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서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고, 승강장 길이 문제 등 현실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해선 KTX-이음 열차 정차를 추진 중인 김포공항역과 평택 안중역을 직접 방문해 사례를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은 협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시민들의 강한 요구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KTX-이음 소사역 정차 요구 시민 서명운동’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12만5,842명이 참여했다. 이는 소사역 정차를 바라는 시민들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부천시는 올해 1월 해당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출했다. 이후 관련 기관 간 실무 협의가 본격화되며 사업 논의가 진전되는 계기가 됐다.
최근 부천시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소사역 정차를 위한 다양한 시설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운영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사전 타당성 검토를 통해 교통 수요와 열차 운영 영향, 시설 개선 필요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KTX-이음 열차의 소사역 정차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소사역에 KTX-이음 열차가 정차하게 되면 서부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부천과 인천 지역 주민이 충남 홍성 등 서해권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서울역까지 이동한 뒤 KTX로 환승해야 해 약 3시간가량이 소요된다. 그러나 소사역에서 KTX-이음 열차를 이용할 경우 환승 없이 약 1시간 20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 이동 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서해선은 경기 고양 대곡에서 김포공항, 안산, 화성을 거쳐 충남 홍성까지 이어지는 광역 철도망이다. 장항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전북 군산과 익산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소사역 정차가 실현될 경우 충남권은 1시간, 전북권은 2시간대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역 간 경제·문화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사역은 서해선과 경인선이 교차하는 환승 거점으로,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이 약 3만8천 명에 달한다. 이는 서해선 구간 역 가운데서도 높은 이용 규모에 해당한다. 부천시는 이러한 수요가 소사역 정차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요소가 될 뿐 아니라, 역세권 주변의 상권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들의 뜻이 모이면서 사업 추진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대안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지속해 KTX-이음 열차의 소사역 정차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의를 높이고, 부천의 미래 성장 기반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