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을 따라 병문안을 갔다.
병원 복도를 지나며 환자복을 입은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낯선 풍경인데도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였다.
병실 안에서는 생각보다 밝은 웃음이 오갔다.
안부를 묻고 잠깐의 대화를 나누었다.
환자분이 말했다.
“몸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해요.
몸이 하는 말을 잘 들어야 해요.”
자신은 너무 무심해서 병이 온 줄도 몰랐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잠시 마음이 조용해졌다.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올 수 있는 일들.
병실을 나서며 나는 생각했다.
가끔은 내 몸에게도 안부를 물어야겠다고.
아픈 다른 사람을 보며
나에게 조금 더 무심하지 말자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남의 안부를 묻듯, 가끔은 내 몸의 말에도 귀 기울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