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망 창업기업이 세계적 기업과 직접 협업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이노베이션 무대가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AroundX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403개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2월 27일부터 3월 16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AroundX는 정부와 글로벌 선도 기업이 공동으로 국내 창업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2019년 구글플레이와의 협업 사업으로 출발한 이후 참여 기업이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에는 총 13개 글로벌 기업이 동참했다.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OpenAI, 프리미엄 모빌리티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글로벌 제약사 아스텔라스, PC·프린팅 분야의 HP가 새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총 17개 기업 체제로 확대됐다. 전략산업 전반으로 협업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영 방식도 세분화했다. 올해부터 프로그램은 AC 트랙과 OI 트랙으로 나뉜다. AC 트랙은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기술 인프라와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모델이다. 모바일 서비스,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제약바이오, 스마트 모빌리티, 양자컴퓨팅,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을 포괄한다.
특히 OpenAI와 협업하는 열림 프로그램, HP와 함께하는 HP Garage 2.0, IBM과 연계한 양자컴퓨팅 프로그램 등은 첨단 기술 중심 창업기업의 참여가 예상된다.
OI 트랙은 공동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실제 협업 과제를 추진하는 구조다.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기술 검증을 수행하거나 연구개발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업 과제가 구체화될 경우 2년 차 연계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
선정 기업에는 공통적으로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는 기술 자문, 전문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해외 네트워크 연계 등 성장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단순 보육을 넘어 실질적 시장 연결을 지향하는 구조다.
중기부는 글로벌 협업 확대를 통해 딥테크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략 산업 영역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스타트업이 해외 기업과 직접 협업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교화한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우수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2단계 프로그램도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글로벌 17개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 중심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확대되고,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화 연계를 통해 실질적 매출 창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AroundX는 단순 지원사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플랫폼이다.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민관 협업형 혁신 모델의 확장이 본격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