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이상순)는 지난 2월 19일 ‘2026 해피플러스 마음교실 시민강사 양성교육’ 프로그램에서 이미경 늘품심리상담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청소년 대인관계 교육 특강을 개최했다.
의정부시교육재단 힐링센터 강의실에서 열린 이날 교육에는 향후 청소년 예방교육을 담당할 시민강사들이 참석했다. 해피플러스 마음교실은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성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예방 중심 교육과정이다.
이미경 소장은 강의에서 청소년을 ‘문제 행동의 주체’가 아닌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기는 또래 인정 욕구가 강하고, 관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라며 “겉으로 드러난 행동보다 관계 맥락을 읽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관계 갈등의 출발점을 ‘불편함’에서 찾았다. “불편함은 잘못된 감정이 아니라 나의 경계를 알려주는 신호”라며,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건강하게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친밀함과 침해를 구분하는 감각을 기르는 것 역시 청소년기 관계교육의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소장은 관계 교육이 단순한 예절 지도가 아니라 시민성 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인의 공간을 존중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태도를 배우는 과정이 곧 인권 교육이라는 것이다. 그는 “교육은 통제가 아니라 연대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는 시민강사들에게도 질문을 던졌다. 청소년을 지도하기 전에 강사 스스로 관계를 어떻게 맺어왔는지 돌아보라는 것이다. 이미경 소장은 “강사의 말투와 표정, 경청의 태도는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메시지가 된다”며 관계의 본질은 기술이 아닌 태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강사들이 인권 감수성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교육 역량을 갖추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6 해피플러스 마음교실 시민강사 양성교육’은 총 2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수료 후 시민강사로 활동할 기회가 제공된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청소년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러 왔지만, 오히려 나 자신의 관계 방식을 돌아보게 됐다”며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