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도시숲 시민과학 활동을 확대하며 지역 생태자산의 가치 확산에 나선다. 산림청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녹색자금을 재원으로 ‘2026년 청소년 도시숲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종,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지역의 도시숲을 대상으로 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생태 환경을 조사하고 관찰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 체험을 넘어 과학적 데이터 생산 과정에 참여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참여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도시숲 생태 조사, 식물·곤충·조류를 포함한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자료 수집 및 분석, 조사 결과 공유 활동 등을 수행한다. 현장 조사와 데이터 해석 과정을 병행해 생태계 구조와 변화 양상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산림청은 이번 프로젝트가 도시숲의 공익적 기능을 청소년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시숲은 탄소 흡수, 열섬 완화, 휴식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 가치는 체계적으로 기록되고 공유될 때 더욱 분명해진다.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수집한 자료는 지역사회가 도시 생태환경을 바라보는 인식을 확장하는 기반이 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현장 학습과 연결한 점이 주목된다. 참여 청소년은 조사 설계와 관찰 기법을 익히며 과학적 사고 역량을 기를 수 있다. 동시에 생태계 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참여자 지원책도 마련됐다. 시민과학자 양성 교육이 무료로 제공된다. 중등 과정은 15만 원, 고등 과정은 17만 5천 원 상당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2026년 국립세종수목원 연간회원권이 부여되며, 활동 시간은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된다.
세종 지역 사업은 도시숲지원센터 역할을 맡은 국립세종수목원이 직접 운영한다. 대전·충남·충북 지역은 공모를 통해 수행기관을 선정한다. 세부 일정과 공모 절차는 2월 20일 국립세종수목원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청소년의 기록이 지역사회와 도시숲 관리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장 중심의 참여 활동이 도시숲 정책의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숲을 단순한 녹지 공간이 아닌 학습과 연구의 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청소년의 참여를 통해 생산된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향후 도시 생태 관리 전략 수립에도 참고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정책과 교육, 시민 참여를 연결하는 구조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산림청이 녹색자금을 활용해 충청권 4개 지역에서 청소년 도시숲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청소년은 생태 조사와 생물다양성 모니터링에 참여하며 과학적 역량과 환경 인식을 동시에 높이게 된다. 무료 교육과 회원권, 봉사시간 인정 등 지원책도 제공된다. 지역사회 차원의 도시숲 가치 확산과 정책 공감대 형성이 기대된다.
도시숲은 기후위기 시대의 핵심 녹색 인프라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을 데이터 생산의 주체로 세워 도시생태 인식을 확장하려는 정책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 기반 학습과 시민 참여가 결합될 때 도시숲 관리의 질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