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와 KAIST가 디지털 기반 의과학 연구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19일 대전 유성구 KAIST 문지캠퍼스에서는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건립을 알리는 착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황정하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 보고와 축사,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은 총사업비 422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국비 270억원이 투입된다.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9천730㎡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건물 내부에는 디지털 기반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AI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디지털 의료 연구공간과 바이오 공동장비 실험실, 기업과 창업자를 위한 공유공간이 마련된다. 단순 연구시설을 넘어 협력과 사업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연구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의과학원은 의학과 생명과학, 공학,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교육 및 연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특징이다. 목표는 임상 현장과 첨단 공학 기술을 동시에 이해하는 차세대 의사과학자와 융합형 연구인재 양성이다. 현재 연간 20명 안팎인 의사과학자 배출 규모를 향후 50명에서 70명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디지털 헬스 산업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특히 6층에는 대전 바이오의료 벤처클러스터가 조성된다. KAIST 연구진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공간으로 운영된다. 고가의 연구 장비를 공동 사용하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유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가 기술이전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연구 축적을 넘어 사업화와 산업 성장으로 확장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의과학원은 연구,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대전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 거점이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공계 인재가 의사과학자와 의사공학자로 성장하는 미래형 AI 디지털 헬스 산업의 중심 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착공은 대전이 바이오·디지털 헬스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