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뭔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작은 일에도 마음이 걸리고,
생각은 자꾸 꼬이고,
괜히 답답하다.
계속 붙잡고 있을수록
더 엉켜버릴 것 같아서
그냥 눈을 감았다.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잠시 멈춘다.
눈을 감으면
세상이 잠깐 멀어진다.
해야 할 일도,
정리되지 않은 감정도
조금은 작아진다.
멈춘다는 건
흐름을 다시 고르는 시간이다.
잠깐의 어둠 속에서
내 호흡을 듣는다.
아직 괜찮다는 신호처럼
천천히 들고 나는 숨.
눈을 다시 뜨면
상황은 그대로일지 몰라도
나는 조금 달라져 있다.
눈을 감고 멈추는 시간은
감정을 정리하는 일인 동시에
방향을 다시 고르는 일입니다.
빠르게 가는 것보다
제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
멈춤은 가장 필요한 전략이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