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우리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약속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우리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그중 가장 큰 행복의 전제 조건은 바로 '안전'입니다. 지난 1월,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2024년 기준 3만여 명의 심장정지 환자는 예고 없이 찾아왔고 생명을 위협했습니다. 이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목격자가 신속히 신고한 후, 보다 효과적인 심폐소생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단순히 절차를 수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주저 없이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기여’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아 심폐소생술: "양손으로 감싸 더 강력하고 안정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 나는 1세 미만 영아에 대한 가슴압박 방법입니다. 기존에는 구조자가 두 손가락(검 지와 중지)을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가이드라인은 구조자가 ‘양 손으로 몸통을 감싸고 두 엄지로 압박하는 방법’을 표준으로 정했습니다. 이 방법은 압박의 깊이와 힘을 훨씬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피로도를 줄이면서도 심폐소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 환자에 대한 배려와 신속성: "속옷 제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시 “여성 환자의 신체 노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실제 사용률을 낮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었습니다. 충분한 연구 결과 는 없지만 동물 연구에서 브래지어(속옷) 착용에 따른 부작용은 없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따라서 구조자가 심폐소생술 시 여성 심장정지 환자의 브래지어를 반드시 풀거나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 심장정지 환자의 신체 노출과 접촉 우려를 고려하고 품위를 유지하면서도, 단 1초가 급한 제세동 과정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함입니다.

기도폐쇄 처치: "등 두드리기의 중요성 재 확인"
떡이나 음식물로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빈번한 설 명절 직후이기에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성인 및 1세 이상 소아의 경우, ‘등 두드리기 5회’를 우선 시행한 후 효과가 없을 때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내부 장기 손상 위험으로 복부 압박 대신 ‘가슴 밀어내기’ 방식을 권장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구조자가 혼자이면서 휴대폰이 없는 상황에서의 응급처치
심정지 환자 발견 당시 만약 환자가 반응이 없고 두 명 이상의 목격자가 있다면, 한 사람 은 절차에 따라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다른 사람은 응급의료체계에 신고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는 절차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목격자가 혼자이고 휴대전화가 없거나 배터리가 없는 상황이라면, 2분간 먼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응급의료체계에 신고하고 근처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야 합니다.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환자에게 돌아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고, 자동심장충격기가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가슴압박을 시작으로 심폐소생술을 재개해야 합니다.
당신의 두 손이 기적을 만듭니다.
심폐소생술을 즉시 시행하면 생존률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2.4배 이상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지침이 정교해져도, 결국 현장에서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주체는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입니다. 전문강사로서 제가 만났던 수많은 기적의 공통점은 '완벽한 기술'이 아니라 '용기 있는 실천'이었습니다. “새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이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은 바로 ‘생명을 살리는 기술’을 배우는 용기입니다.”
필자소개
정종관 (교수, 칼럼니스트, 세이프앤리더십에듀 대표)

블로그명 ‘블왕초’로 활동하고 있다.
https://blog.naver.com/jjk6207
사람의 일상 가까이에서 안전육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강연자, 교육자이자 작가이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로 활동하며, 행정안전부 안전전문인력으로 등록되어 있다.
국민안전교육개발원평생교육원장이며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전은 지식이 아니라 태도’라는 신념으로 삶을 지키는 교육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