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종종 이런 질문 앞에 멈춰 선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내 삶의 방향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최근 이런 질문에 답을 찾으려는 독자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있다. 바로 일본의 오래된 지혜, ‘이키가이(Ikigai)’다. 이키가이는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이나 “잘하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세상에 필요한 것, 그리고 생계가 되는 것 - 이 네 가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견되는 ‘살아갈 이유’이자 ‘존재의 의미’에 가깝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 책은 이키가이라는 개념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재해석하며, “삶의 이유와 목적을 찾는 여정”을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단순한 동기부여를 넘어, 스스로를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설계하도록 돕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책의 1장은 이키가이의 철학적 뿌리와 개념을 차분히 짚어주며, 왜 지금 시대에 이키가이가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이키가이를 이루는 네 가지 핵심 기둥 - 열정, 사명, 직업, 천직 - 을 하나씩 탐구하며 독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3장은 이 책의 실천적인 성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이키가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질문과 방법론을 제시한다. 막연한 사색이 아니라, “생각해보고, 적어보고, 정리해보는” 과정을 통해 자기 이해를 깊게 만든다.
4장에서는 이키가이를 일상에 적용하는 과학적 접근을 다룬다. 습관, 동기, 몰입, 지속성 같은 키워드를 통해, 이키가이가 단지 멋진 개념이 아니라 현실에서 구현 가능한 삶의 태도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5장에서는 동서양의 지혜를 연결하며, 이키가이가 특정 문화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 가치임을 조명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6장과 7장이다. 6장은 이키가이가 개인의 행복을 넘어 공동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하고, 7장은 다양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이키가이는 특별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평범한 삶 속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키가이를 발견하고 살아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현실적인 용기와 영감을 준다.
8장에서는 이키가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장애물을 다룬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 두려움, 환경의 제약 등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지 구체적인 관점에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도, 추상적이지도 않다.
9장은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4가지 도구를 소개하며, 10장은 이키가이를 단발성 발견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과 학습의 여정으로 확장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워크북 형태의 실천 파트가 더해져, 독자가 자신의 이키가이를 직접 정리하고 계획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정직하게 답해보게 만드는 안내서다.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 지금의 선택이 맞는지 흔들리는 사람, 혹은 더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당신의 이키가이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 질문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걸어가 보자고 손을 내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