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정말 유전될까? 가족력이 알려주는 놀라운 진실

치매의 30%는 유전적 요인, 나머지는 ‘생활습관’이 만든다

가족력보다 중요한 것은 ‘뇌 건강 관리 습관’

유전 위험이 있어도 두뇌 회복력은 훈련으로 높일 수 있다

“엄마가 치매였는데, 나도 그렇게 될까?”
이 질문은 수많은 중장년층이 품는 두려움이다. 실제로 부모나 형제 중 치매 환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 하지만 **치매는 ‘유전병’이 아니라 ‘복합적 환경 질환’**이다. 최근 뇌과학은 치매의 발병 원인이 단순히 유전자에만 있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즉, 유전이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발병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다.
 

치매는 유전될까? (이미지 생성:Whisk)


치매의 30%는 유전, 70%는 환경이 만든다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은 일부에서만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
국립중앙치매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치매 발병 원인의 약 30%가 유전적 요인과 관련 있으며, 나머지 70%는 생활습관, 영양, 사회적 활동, 만성질환 관리 여부 등이 좌우한다.
즉,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어도 반드시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유전 관련 유전자는 APOE ε4로,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치매 발병 확률이 약 2~3배 높지만, 평생 치매가 발병하지 않는 경우도 매우 많다.

가족력보다 중요한 것은 ‘뇌 건강 습관’

서울대병원 신경과의 연구진은 “유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뇌의 ‘사용 습관’”이라고 강조한다.
매일 신체를 움직이고,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며,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습관이 뇌세포의 시냅스 연결을 강화시켜 퇴화를 늦춘다는 것이다.
특히 40대 이후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사회적 교류가 치매 위험을 현저히 줄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유전 위험이 있어도 ‘두뇌 회복력’은 훈련된다

치매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뇌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높일 수 있다.
이 개념은 최근 뇌과학에서 주목받는 핵심 키워드로, 같은 유전적 위험을 지닌 사람이라도 두뇌 회복력이 높은 경우 발병 시점이 10년 이상 늦춰질 수 있다.
이는 독서, 악기 연주, 외국어 학습, 봉사활동 등 인지적 자극을 주는 활동이 뇌의 신경 회로를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치매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아니다

“치매는 유전된다”는 믿음은 이제 과학적으로 반박된다.
최근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활습관을 관리한 사람은 가족력이 있더라도 치매 발병률이 최대 60% 낮았다.
혈압, 당뇨, 비만을 관리하고 금연·절주·운동을 지속한 사람은 유전적 위험을 상쇄했다.
결국, 치매는 숙명이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치매는 유전될 수 있지만, 예정된 운명은 아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오히려 더 일찍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뇌 건강 관리에 나서야 한다.
꾸준한 운동, 인지 자극, 사회적 교류, 올바른 수면과 식단은 유전자보다 강력한 예방책이다.
치매를 두려움의 병이 아닌 **“조기에 관리할 수 있는 뇌 건강 이슈”**로 인식해야 한다.
유전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선택이다.


 

작성 2026.02.09 00:15 수정 2026.02.0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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