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 교육 환경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농촌진흥청은 2월 3일,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학습관리시스템 e-HRD를 공식 개통했다. 이번 시스템은 농업인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능형 학습 플랫폼이다.
새롭게 구축된 차세대 e-HRD 시스템은 지난 2년에 걸친 개발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기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고, 농업기술 정보와 학습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챗봇 기반 학습 지원 기능을 강화해 질문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도록 고도화했다.
플랫폼의 중심에는 지능형 인공지능 챗봇 ‘이삭쌤’이 있다. 이 챗봇은 농업기술 포털에 축적된 기술 정보와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가 보유한 교육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단순 검색이 아닌 검증된 농업 이론과 교육 자료를 종합해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와 차별성을 가진다.
학습자 맞춤형 기능도 강화됐다. 시스템은 학습자의 영농 유형, 관심 분야, 기존 학습 이력을 분석해 개인에게 적합한 교육 과정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토마토 재배를 준비하는 농업인에게는 기초 재배 기술부터 병해충 관리까지 단계별 학습 흐름을 자동으로 구성해 제안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교육 선택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인공지능 학습 도우미 기능은 교육 접근성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교육 영상의 음성을 실시간 분석하고,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베트남어 등 다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긴 영상이나 문서형 교재의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하는 기능도 추가돼 학습 부담을 낮췄다. 이 기능은 고령 농업인과 다문화 농가의 학습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보안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는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를 거쳐 개인정보 보호와 시스템 안전성을 점검했다. 또한 정부 통합인증 체계를 도입해 카카오톡, 네이버 등 민간 인증서를 활용한 간편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복잡한 가입 절차를 줄여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정명갑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장은 이번 시스템 개통과 관련해 농업 지식 자원의 통합과 보안 강화를 동시에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인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e-HRD 시스템은 농업기술 정보와 교육 데이터를 결합한 지능형 학습 플랫폼이다. 맞춤형 추천과 인공지능 학습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학습 효율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스템 개통은 농업 교육이 단순 전달을 넘어 개인 맞춤형 지식 서비스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 인공지능 기반 교육 환경은 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