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등 식용유지에 잔류하는 미량 농약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지난 1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식용유지는 사람이 섭취하는 기름과 지방을 통칭하는 식품군으로, 작물 재배 과정에서 사용된 농약이 정제 이후에도 일부 남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기존 분석법은 지방 성분이 검사 과정에서 방해 요소로 작용해 잔류농약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어 분석이 까다로운 분야로 여겨져 왔다.
이번에 특허로 등록된 기술은 유지류 시료를 가열해 지방 성분은 그대로 두고, 휘발되는 농약 성분만을 증류 방식으로 분리해 분석하는 시험법이다. 농약의 휘발 특성을 활용해 다른 성분의 간섭 없이 잔류 여부와 농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기술은 ‘가열증류법’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잔류농약 분석 시험법으로, 2024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제3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어 2026년 1월 특허 등록에 성공했으며, 삼성호암상 후보로도 선정되는 등 학술적·기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다량의 유지 시료에서도 저농도 잔류농약을 안정적으로 검출할 수 있어, 식용유지 안전 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미희 보건연구관은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선도적인 분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도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안전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