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클터인사이트 김소윤 대표, ‘청약 기다릴까 지금이라도 살까’가 던지는 한 문장

한국AI부동산포럼 추천 도서

청약과 매수의 ‘선택’이 아니라, 같은 지도 위에서 ‘설계’하는 법

출처 - 한국AI부동산포럼 클터인사이트 김소윤 대표

 

요즘 실수요자의 고민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산 항목이 너무 많아졌다. “청약만 기다리다 기회를 놓치진 않을까”, “지금 매수했다가 더 떨어지면 어쩌지” 같은 질문은 늘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질문의 무게가 달라졌다. 분양 제도와 규정은 계속 손질됐고, 거래를 둘러싼 ‘자금의 문턱’도 높아졌다.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같은 규정이 시장의 속도를 바꾸고, 대출 심사는 ‘될지 안 될지’가 아니라 ‘얼마나 보수적으로 보느냐’의 문제로 이동했다. 스트레스 DSR 도입 이후엔 같은 소득이라도 금리 가정과 적용 구간에 따라 가능 금액이 달라지는 구조가 됐다.

 

이 환경에서 클터인사이트 김소윤의 『청약 기다릴까, 지금이라도 살까』가 흥미로운 이유는, 청약과 매수를 “A냐 B냐”로 쪼개지 않으려는 태도에 있다. 실수요자의 의사결정은 원래 단선적이지 않다. 청약은 제도와 경쟁의 게임이고, 매수는 가격과 자금조달의 게임인데, 현실에서는 두 게임이 한 가정의 현금흐름과 시간표 위에서 동시에 돌아간다. 

 

‘청약을 넣는 동안 어떤 매수 대안을 병행할지’, ‘매수를 진행하되 청약 카드를 어떻게 남겨둘지’ 같은 질문이 실제로는 더 자주 등장한다. 김소윤이 책에서 주는 핵심 메시지는 결국 여기에 가깝다. 청약과 매수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같은 목표를 향한 다른 경로이며, 두 경로를 한 장의 설계도로 관리해야 한다.

 

정책을 대하는 관점도 중요하다. 실수요자에게 정책 변화는 뉴스의 제목이 아니라, 계약서의 조건이 된다. 예컨대 전매제한·실거주 의무·거주 요건 등은 “언젠가 풀릴 수도 있다”는 기대보다 “지금 내 선택에 어떤 제약으로 붙는가”가 먼저다. 

 

국토교통부가 정리한 분양권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관련 안내만 보더라도, 규정은 지역·유형·시점에 따라 달라져 ‘감’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이 됐다. 그래서 실수요자일수록 ‘정책 해석’이 아니라 ‘정책 적용’ 관점이 필요하다. 이 책이 강조하는(그리고 제가 현장에서 반복해 확인해온) 포인트는 하나다. 청약이든 매수든, 제도는 변수가 아니라 조건이라는 점이다. 조건을 모르면 기다려도 불안하고, 사도 불안하다.

 

여기서 클터인사이트 김소윤의 강점은 “청약을 잘하는 법”만으로 끝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청약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간—가점이 부족하거나, 일정이 맞지 않거나, 자금 조달이 꼬이거나—에서는 매수가 ‘패배의 선택’이 아니라 ‘다른 규칙의 선택’이 된다. 

 

중요한 건 매수 자체가 아니라 매수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금리·정책·심리라는 3요소가 언제 같은 방향을 보고, 언제 엇갈리는지 읽지 못하면, 매수는 ‘타이밍 싸움’처럼 보이기 쉽다. 하지만 실수요자의 매수는 투자자의 매수와 다르다. 

 

실수요자에게는 가격만큼이나 거주 안정성, 통근·생활권, 향후 이동 계획, 자녀 계획, 현금흐름의 탄력성이 결정을 좌우한다. 이건 “오를까”가 아니라 “버틸 수 있나”의 문제다.

 

책의 후반은 결국 이 질문으로 모인다. 청약과 매수를 통합적으로 설계하려면 무엇을 먼저 정해야 하는가. 답은 ‘우선순위’다. ① 거주 안정(언제까지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가), ② 자금의 한계(DSR 포함, 안전한 월 상환선), ③ 선택 가능한 시장 범위(청약 가능 권역/매수 가능 권역), ④ 플랜B(낙첨·연기·금리 변동 시 행동) 등의 순서로 종이에 적어 내려가면, 막연했던 고민이 의외로 빨리 정리된다. 

 

김소윤 대표가 던지는 효용은 여기에 있다. 독자에게 “정답”을 주기보다, 스스로 답을 만들 수 있는 프레임을 준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건 ‘결정의 지연’이 아니라 ‘결정 기준의 부재’다. 청약은 준비를 미루면 당첨 확률이 오르지 않고, 매수는 기준 없이 접근하면 불안만 커진다. 그래서 『청약 기다릴까, 지금이라도 살까』가 제 역할을 하는 지점은, 청약파와 매수파를 갈라 세우지 않고, 실수요자가 자기 조건을 기준으로 동시에 두 길을 관리하게 만드는 데 있다. 

 

다산에서 공인중개사로 실수요 상담을 이어온 클터인사이트 김소윤이 이 책을 통해 보여주는 건 결국 하나다. “기다릴까, 살까”라는 질문은 감정의 언어가 아니라, 설계의 언어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작성 2026.02.05 15:31 수정 2026.02.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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