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최교진)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한상신)은 2026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이 베트남 현지 대학 입학에 공식적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1월 12일 장관 결정문을 통해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의 대입전형 활용을 공식 허가했다.
베트남의 대입제도는 전국 단위 시험인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필수 과목인 수학과 국어를 응시하고 외국어와 역사 등 9개 선택 과목 중 2개를 골라 총 4개 과목을 치른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취득자는 졸업시험 외국어 과목 1개를 면제받고 환산된 TOPIK 점수를 졸업시험 성적으로 인정받아 대학 입시에 활용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2020년부터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제1외국어와 고등학교 졸업시험 과목으로 채택했다. 이번 조치는 현지에서 높아진 한국어의 위상과 한국어능력시험의 공신력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베트남 내 TOPIK은 한국교육원이 파견한 중앙 관리관이 감독하고 시험장에 현지 경찰을 배치하는 등 엄격한 부정행위 방지 체계 아래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이 해외 대학 입시에 활용되는 사례는 2025년 홍콩에 이어 베트남이 두 번째다. 현재 전 세계 47개국의 정규 초중고교에서 한국어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개국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고 11개국은 대입 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최교진 장관은 해외 대학 입시에 한국어능력시험이 활용된다는 것은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과 시험의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각국 정부와 협력해 해외 한국어교육 확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