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한국문화원(원장 황일용)은 금산갤러리와 협력해 2026년 2월 5일부터 8일까지 인도 뉴델리 NSIC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7회 인도 아트페어 기관 부문에 참가한다.
금산갤러리는 1992년 개관한 국내 1세대 화랑으로 황달성 대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화랑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협업은 한국 미술의 해외 아트마켓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K-아트의 세계화를 심화하고 문화의 경제적 파급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인도 아트페어는 세계 주요 미술관 관계자와 글로벌 컬렉터들이 찾는 국제 예술 박람회다. 문화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 섹터로 참가해 ‘빛의 공명(Resonances of Light)’을 주제로 K-아트 전시관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김은진, 권용래, SINN(김진언), 홍성용 등 현대미술 작가 4인이 참여한다. 자개와 옻 같은 전통 재료부터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등 현대적 매체까지 폭넓은 물질을 활용해 빛을 하나의 서사적 언어로 탐구하는 작품을 제시한다. 전시 부스는 개별 작품의 병치를 넘어 빛과 감각이 교차하는 공간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문화원은 2024년부터 인도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한국 미술을 현지에 소개하고 교류 기반을 구축해왔다. 인도 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시각예술에 대한 주목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한국 특별 전시관은 인도 아트페어 주최 측의 공식 초청으로 기획됐으며 올해는 금산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규모와 내용 면에서 확장된 형태로 운영된다.
작가별로 김은진은 자개를 동시대 회화의 언어로 확장해 신화적 존재와 집단적 군상을 중첩시키며 권력과 욕망의 구조를 드러낸다. 권용래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두드리고 배열해 표면의 미세한 굴곡을 만들고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효과를 구현한다. SINN은 알루미늄 표면을 긁어내며 기억과 상상의 층위를 드러내고 현실과 꿈 개인의 기억과 도시적 풍경이 교차하는 장면을 구축한다. 홍성용은 옻칠이라는 보존성이 강한 재료를 통해 사라지는 기억과 감각의 불안정성을 탐구한다.
황일용 원장은 K-팝과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가 시각예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인도 최대 미술 플랫폼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함으로써 향후 민간 갤러리의 해외 시장 참여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