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화호 반달섬 실종 50대 여성, 민·관 공조로 무사 구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수색이 생명을 살렸다”
안산시 단원구 시화호 반달섬 인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50대 여성이 해양경찰과 구조세력의 끈질긴 공조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평택해양경찰서 안산파출소는 2월 1일, 안산시 단원구 시화호 반달섬에서 1969년생 여성이 바다 쪽으로 이동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수색에 착수했다.
해경은 해양재난구조대에 긴급 협조를 요청해 열화상 드론 7대와 수색 선박을 투입했으나, 초기 수색에서는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실종 당일 자정 무렵, 실종자로부터 가족에게 직접 연락이 걸려왔다. 실종자는 통화에서 “현재 맨홀 안쪽에 있으며 ‘108’이라는 숫자가 보인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해경과 구조대, 소방 인력은 실낱같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인근 지역 맨홀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좁혔다. 구조대원들은 직접 맨홀을 두드리고 이름을 부르며 실종자의 응답을 확인하는 등 밤샘 수색을 이어갔다.
그 결과 다음 날 오전 9시 50분경, 소방대원에 의해 맨홀 내부에서 실종자가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맨홀 내부에는 유해 가스가 차 있을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으로, 구조가 조금만 지체됐더라면 자칫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급한 순간이었다.
관계자들은 “현장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대응한 결과 소중한 생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이번 구조는 민·관이 함께 만든 생명의 기적”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