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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포털 수어 영상 도입, 청각장애인 정보 접근성 개선

복지포털 주요 메뉴 수어 제공으로 이용 편의성 강화

문자 중심 정보 구조 한계 보완한 접근성 정책

단계적 확대 통해 장애인 정보권 보장 나선다

▲서울복지포털 화면에서 수어 서비스 버튼을 활성화하면 메뉴 옆에 손 모양의 아이콘이 나타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복지포털에 수어 영상 서비스가 도입됐다. 주요 메뉴명을 한국수어로 안내해 청각장애인의 복지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서비스 결과를 분석해 제공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복지포털에서 주요 메뉴를 수어로 안내하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가 청각장애인의 복지 정보 접근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복지포털은 2017년 개설 이후 서울시 복지정책과 지원 제도, 온라인 신청 정보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문자 중심의 정보 구조는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에게 정보 이해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관련 조사에서도 이러한 현실은 수치로 확인된다.

 

국립국어원이 실시한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언어로 ‘수어’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90%를 넘었지만 문자 언어와 음성 언어에 대한 선택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중 ‘한국수어와 한국어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 별도의 언어’라는 문항에 대해서도 다수의 응답자가 동의 의사를 밝혔다.

▲손모양 아이콘 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수어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서울복지포털 메인 메뉴 7개와 하위 메뉴 35개 등 총 42개 항목에 수어 영상을 적용했으며, 이용자는 포털 상단의 수어 서비스 버튼을 ‘켜짐’ 상태로 전환한 뒤, 메뉴 옆에 표시되는 손 모양 아이콘에 마우스를 올리면 해당 메뉴 설명을 수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어 영상 제작은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가 담당했으며, 한국 농아인협회의 검수를 거쳐 정확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시는 단순 번역이 아닌 ‘실제 청각장애인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과 흐름’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청각장애인은 복지 정책 안내와 신청 절차 등 핵심 정보를 문자 위주의 웹페이지를 통해 접해야 했다. 특히 복지 분야 특성상 전문 용어가 많아 농인의 정보 이해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는데, 이번 수어 서비스 도입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서울시 농아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수어 서비스 제공으로 농인들이 자신에게 해당하는 복지 혜택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복지 정보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추가 메뉴에 대한 수어 영상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며, 서비스 이용 현황과 효과를 분석한 뒤 서울복지포털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포털 이용 중 이해가 어려운 경우 수어통역센터를 통한 상담 연계도 가능하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수어 영상 서비스가 청각장애인의 복지 정보 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일상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01.15 19:24 수정 2026.01.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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