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월 5일 별세한 고(故) 안성기 배우(향년 74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되며, 고인은 2005년 보관문화훈장, 2013년 은관문화훈장에 이어 세 번째로 훈장을 받게 되었다.
안성기 배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1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아역부터 성인 연기자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투캅스>, <실미도>,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대표작을 통해 한국영화의 성장과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실미도>는 한국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대중적 도약을 상징했다.

고인은 배우 활동을 넘어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한국영화배우협회 위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영화 산업 진흥과 제도적 기반 강화에 헌신했다. 또한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후배 영화인 양성과 문화 발전에도 기여했으며,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왜 안성기 배우가 ‘국민배우’로 불리며 세 번째 문화훈장을 받게 되었을까?
그는 단순히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가 아니라, 한국영화의 대중적 성장과 산업적 기반 확립에 직접 기여한 인물이다. 작품 활동뿐 아니라 제도적 활동, 후배 양성, 국제영화제 운영 등 다방면에서 한국영화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이 평가의 근거다.
이번 금관문화훈장 추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는 한 배우의 업적을 넘어, 한국영화가 세계적 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헌신이 국가적 문화 자산으로 인정받는 사례다. 문화훈장은 예술인의 개인적 명예뿐 아니라 한국영화의 역사적 성취를 함께 기리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