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12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재도전 응원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실패를 경험한 기업인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와 동력을 제공하고 재도전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민관 협력 선언의 자리다.
이번 발대식은 “당신의 도전을 함께, 더 크게(Expand your Challenge, as One)”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이는 단순한 실패 극복을 넘어 다시 도전하는 기업인의 회복력과 지속 성장을 위한 민관의 공동 대응을 상징한다.
재도전 응원본부에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비롯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민간 단체와 한양대학교 교수진 등 학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실패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새로운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뜻을 모았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정화 이사장은 “실패를 경험과 자산으로 바꾸는 문화가 확산돼야 대한민국이 진정한 창업 강국으로 설 수 있다”며 “재도전 응원본부가 그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재창업기업 ㈜헥사아이 박주혁 대표는 “이 조직이 단기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으로 기업인들의 동반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재도전 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내년 1월에는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실패 콘서트’, ‘리챌린지 IR’, ‘지역 창업 페스티벌’, ‘재도전 정책 포럼’ 등 전국 순회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한 매년 11월 셋째 주를 ‘재도전의 날’로 지정해 민관이 함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재도전 기업을 위한 자금·제도적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우선 회생기업과 위기징후 기업에는 2026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구조개선자금이 지원된다. 아울러 파산 및 회생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재도전 패스트트랙’을 서울·수원회생법원에 이어 전국 법원으로 확대해 처리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동일 업종 내 재창업 기업의 ‘창업 제한 기간’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이를 통해 실패 기업의 재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빠른 재창업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2026년부터는 벤처투자와 창업기획자에 대한 연대책임을 제한해 재창업자의 부담을 줄인다. 폐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법률적 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자문과 함께 심리 회복을 위한 멘탈케어 프로그램도 병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하고 청년·중장년층 맞춤형 재창업 트랙을 신설한다. 또한 민간 금융 접근이 어려운 재도전자에게는 2026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재도전 응원본부 출범은 기업가정신의 본질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전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실패는 낙인이 아니라 가능성의 또 다른 이름이 되어야 한다”며 “모두가 함께 도전의 여정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도전 응원본부’ 출범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실패한 기업가들의 재기(再起)를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다. 자금, 제도, 심리, 교육 등 종합적 지원체계를 통해 재창업 생태계가 강화되고 실패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기대된다.
이로써 창업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며 국내 벤처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