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전국의 생활정원 조성 및 운영 사례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실시해 올해 우수 생활정원 3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생활정원 사업은 2020년부터 생활권 내 정원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거나 운영 중인 정원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3일부터 접수를 받아 총 18개소가 응모했다.
심사는 열린정원 운영 분야와 안뜰정원 조성 분야로 구분해 서류 평가와 현장 심사를 거쳐 정원 조성 참여, 활용성, 관리자원, 심미성, 관리 상태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열린정원 운영 분야에서는 중부대학교 ‘빛마루정원’과 세종시 ‘아뜰리에정원’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빛마루정원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 등 연간 99회에 이르는 다양한 정원 활동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아뜰리에정원은 시민 정원사와 전문가가 함께 운영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안뜰정원 조성 분야에서는 충청북도청의 수직·실내정원이 선정됐다. 자연광 유입 설계, 자동 관수 시스템, 공기정화 식물 조합 등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실내 녹색 공간을 구축한 사례로 인정받았다.
올해 우수사례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충북 청주 동부창고 열린정원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정원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돌봄 기능을 강화한 점이, 울산 가온마실길정원은 주민 참여 기반의 정원 학습 공간으로 운영된 점이 눈에 띄는 사례로 소개됐다.
산림청은 생활정원의 가치와 활용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두 개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선정했으며, 내년에는 관련 분야를 네 개로 확대해 생활정원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