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쉼표저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정부는 글로벌 협력망을 확대하며 블록체인 산업의 세계 진출 발판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국제기구 공동 프로젝트 발굴 ▲해외 IR 행사 및 전시회 참가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들이 해외 시장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지난해 7월에는 ‘ABLE(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정례회의와 연계해 마다가스카르 정부 관계자와의 간담회 그리고 국내 우수 블록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IR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 12개사는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후속 논의를 이어가며 기술 협력 및 투자 유치 가능성을 탐색했다.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실증 사례가 아프리카 지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올해 7월에는 일본 진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손잡고 도쿄에서 IR 행사를 개최, 국내 블록체인 기업 7곳이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라인 야후, 일본 통신사 KDDI,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 24개 기관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으며 총 17건의 매출 계약 및 PoC(개념검증) 프로젝트 논의가 진행됐다.
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신한금융그룹이 설립한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에 거점을 두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박람회인 ‘GITEX 글로벌’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 3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부산·대구·인천광역시 등과 협력해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구성하고 현지 IR 데모데이·투자자 미팅·두바이 기관 방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출 상담, 투자 협의, 판로 개척 등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디지털 수출개척단의 노력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투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확대와 해외 투자사 연계 지원을 통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한국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K-블록체인 수출 모델’의 실험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