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속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금개구리의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6월 24일, 경기도 시흥시의 ‘옥구공원’에서는 서울대공원과 국립생태원이 협력해 금개구리 300마리를 자연으로 방사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방사로, 도심 생태계 속 금개구리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중장기 생태 보전 전략의 일환이다.
금개구리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학술적으로도 'Seoul pond frog'라 불리며 국제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생물다양성을 상징하는 희귀종으로 그 소중한 존재가 도시화, 농약 사용, 수질오염, 외래종 침입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2016년부터 금개구리 인공증식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도심 환경 속에서도 건강한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공 서식지를 조성하고, 서식지 복원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병행해왔다. 매년 수백 마리를 증식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방사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과학적인 관리로 이어진다.
특히 방사 이후에도 금개구리들의 생존 여부, 성장 상태, 이동 경로 및 확산 범위 등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립생태원과 협업하여 GPS 기반 추적과 서식지 분석 기술을 통해 방사된 개체들이 자연에 적응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이는 생물 다양성 보전뿐만 아니라 도시 생태계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대공원 측은 “도심 환경에서도 생물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태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작은 생명일지라도 생태계 전체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존재”라며 “앞으로도 금개구리를 비롯한 다양한 희귀종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 참여형 환경 캠페인과 연계하여 금개구리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활동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금개구리 생태사진 공모전, 도심 속 습지 생태 체험 프로그램 등 시민들이 직접 생물다양성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