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이재선, 이하 출판진흥원)은 10일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통해 2025년 5월 한 달간의 도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화제의 책 200선’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등 대형서점과 전국 279개 지역서점의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다.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로 나타났으며, 유시민 작가의 개정판 《청춘의 독서》, 한강 작가의 신간 《빛과 실》, 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강과 김영하 등 문학 작가들의 신작이 상위권에 오르며 문학 도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간된 지 수년이 지난 도서들도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역주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양귀자 작가의 《모순》, 정대건 작가의 《급류》, 구병모 작가의 《파과》, 조 윌리엄스의 《스토너》 등은 여전히 20위권 내에 머무르며 지속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5월 전체 도서 판매 매출액은 약 1,325억 원으로, 4월(1,393억 원) 대비 약 5.3% 감소했고, 전년 동월(1,370억 원) 대비로도 약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진흥원은 “화제성 높은 작가들의 신간 출간 효과가 둔화된 데다, 대선 관련 이슈 등 외부 요인이 겹치며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화제의 책 200선’에는 판매 순위 외에도 도서관 대출 순위가 함께 발표됐다. 판매량 상위에 오른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 《모순》, 《홍학의 자리》 등은 도서관 대출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출간된 신간 도서 상당수는 도서관 대출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출판진흥원은 “신간의 도서관 수서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판매와 대출 간의 시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2021년 출간되어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판매 순위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도서관 대출 순위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출판진흥원은 “신간 출간 후 일정 기간 내 도서관 수서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출판 시장의 순환 구조와 독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화제의 책 200선’이 출판사 기획과 마케팅, 도서관 수서 전략 등에도 실질적 참고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