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문 목사 목회칼럼(24)]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요?

갈등의 시대, 타인 섬김의 시작은 '온전한 자기 사랑'부터

위기와 상처 속 무너진 자존감, "스스로 실패자라 낙인찍지 말아야"

말씀이 증명하는 존귀한 인생… 거울 속 나를 향한 축복의 선포

최준문 목사 | 평택 함께하는교회

 

갈등으로 오염되어 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사랑'일 것입니다. 사랑은 이해하고 품어주고 존중하는 것이며 내 입장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입장을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랑의 파장을 일으키며 주변에 있는 이들을 진심으로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잠시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타인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고 나를 귀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는 남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지 못하면 남도 존중히 여길 수도 없습니다.

 

얼마 전 자존감이 무너진 분과 상담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이혼 후에 찾아온 재정적인 어려움과 대인관계에서 오는 갈등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저는 실패한 인생인가 봐요"라는 힘없는 그분의 말을 듣고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누구든지 위기와 고비를 만날 수 있으며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를 실패한 인생이라고 결론 내버리면 인생은 침몰당합니다.

 

나는 여호와의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도다 (이사야 49:5a, 개역한글)

 

성경에는 우리가 실패한 인생이라고 한 군데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패한 인생이 아니라 '존귀'한 인생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석과 같은 인생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갑자기 찾아온 위기와 상처로 인해 자존감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마음을 추스르고 거울을 보아야 합니다. 거울 속에 있는 나를 보고 "너는 실패한 인생이 아니다. 너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도 없는 소중한 존재다. 너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고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생은 말한 대로 진행되고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나를 비하하는 말을 선포하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나를 축복하고 사랑하는 말을 선포하면 살아갈 힘과 지혜가 임하게 됩니다.

 

"자매님에게 잠시 시련이 찾아온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실패한 인생이 아닙니다. 자매님은 빛나는 보석과 같은 분이십니다. 자매님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현실만 바라보니 나를 사랑하지 못했네요. 나를 사랑해 볼게요"

 

자매님과 카톡을 나눈 후 마음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000자매님 마음에 본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임하게 하시며 다시 인생의 설계도를 그릴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작성 2026.06.27 20:20 수정 2026.06.2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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