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로크 앙상블 르 콩소르가 6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2026 예술의전당 월드스타시리즈 – 르 콩소르’로 마련되며, 예술의전당은 이 무대를 르 콩소르의 첫 내한공연으로 소개했다.
르 콩소르는 바이올린의 테오팀 랑글로아 드 스와르트와 소피 드 바르도네슈, 첼로의 아나 살젠스탱, 하프시코드의 쥐스탱 테일러가 함께하는 바로크 앙상블이다. 예술의전당 공연 안내에 따르면 이번 공연의 관람시간은 65분이며, 인터미션은 없다.
르 콩소르는 2015년 파리에서 결성된 앙상블로, 바로크 음악 가운데서도 트리오 소나타 장르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트리오 소나타는 바로크 시대 실내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형식이다. 두 개의 선율 악기와 저음 악기가 중심을 이루며, 각 성부가 서로 응답하고 엮이면서 음악의 구조를 만들어 간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에는 헨리 퍼셀, 니콜라 마테이스, 장필리프 라모, 미셸 피뇰레 드 몽테클레르, 장프랑수아 당드리외, 안토니오 비발디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퍼셀의 ‘여왕의 탄식’, 마테이스의 ‘마니에라 이탈리아나’, 라모의 ‘부드러운 탄식’, 비발디의 트리오 소나타 g단조 RV.73과 트리오 소나타 d단조 RV.63 ‘폴리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을 함께 배치하고 있다. 퍼셀은 영국 바로크 음악의 주요 작곡가로 꼽히며, 라모와 당드리외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결을 보여 준다. 비발디는 이탈리아 바로크의 선명한 리듬과 선율 감각을 대표하는 작곡가다. 관객은 한 무대 안에서 지역과 작곡가에 따라 달라지는 바로크 음악의 색채를 비교해 들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악기 편성이다. 두 대의 바이올린, 첼로, 하프시코드로 구성된 앙상블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다른 방식으로 음악의 긴장과 호흡을 만든다. 선율이 크게 확장되기보다 악기 사이의 응답, 장식음, 리듬의 움직임, 저음부의 흐름이 음악을 이끌어 간다. 바로크 실내악을 처음 듣는 관객에게도 각 악기의 역할을 따라가며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
르 콩소르 공식 홈페이지는 이 단체가 바로크 음악과 트리오 소나타 장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2017년 Val de Loire International Early Music Competition에서 1위와 청중상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이러한 앙상블의 활동을 국내 관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입장권은 R석 9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B석 3만 원이며, 예매와 관람 관련 세부 사항은 예술의전당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로크 음악은 오래된 시대의 음악이지만, 그 안에는 악기 사이의 대화와 즉각적인 호흡이 살아 있다. 르 콩소르의 이번 무대는 대규모 교향악과 다른 방식으로 실내악의 밀도를 듣게 하는 공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