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익활동가들의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축적하기 위한 공론장 '내러티브 닷 컨퍼런스'를 오는 7월 15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활동가 개인의 경험과 통찰을 시민사회 공동의 지식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 변화를 이끌어 온 공익활동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기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오는 7월 15일 오후 2시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다목적홀)에서 '내러티브 닷 컨퍼런스 : 활동가 서사, 연결의 지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익활동가 60명이 참여해 각자의 활동 경험을 나누고, 이를 시민사회 공동의 자산으로 축적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시민사회는 노동, 환경, 인권,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정책 변화나 성과 지표는 기록으로 남는 반면, 현장에서 활동가들이 축적한 경험과 판단, 고민의 과정은 조직 내부에 머물거나 개인의 기억 속에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센터는 이러한 현상을 시민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활동의 결과뿐 아니라 변화가 만들어지는 과정 속 경험과 통찰 역시 사회적 자산으로 보존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센터가 정의하는 '활동가 서사'는 단순한 회고나 기록을 의미하지 않는다. 활동가 개인에게는 자신의 활동 의미를 재발견하는 과정이며, 동료 활동가에게는 서로 다른 현장을 연결하는 공통 언어 역할을 한다. 나아가 시민사회 차원에서는 공익활동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사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내러티브 자산으로 기능한다.
행사는 '활동의 시작점', '변곡점', '연결점', '발현점' 등 네 개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활동 과정에서 경험한 변화와 성장, 연대의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시작점' 세션에서는 이광호 펭귄의 날갯짓 대표가 공익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소개한다. 이어 '변곡점' 세션에서는 안연정 파도치다 대표가 활동 과정에서 경험한 전환의 순간을 공유한다.
'연결점' 세션에서는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와 송하진 커먼즈 웍스 대표가 연대와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의 확장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이후 민주주의기술학교, 진저티프로젝트, 호모인테르가 참여하는 테이블 대화가 진행돼 참가자 간 심층적인 의견 교류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발현점' 세션에서는 활동가의 경험을 기록하고 사회에 알리는 역할에 주목한다. 서현선 루트임팩트 이사, 조양호 비영리활동가학교 엣지 총괄기획자, 홍은전 인권·동물권 기록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해 활동가 경험이 사회적으로 공유되고 확산되기 위한 조건을 논의한다.
패널들은 "활동가의 경험이 공적 영역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개인의 경험이 공동체 자산으로 전환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내지 않고 결과를 기록집으로 제작해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연례 행사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승배 센터장은 "사회변화를 만들어 온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개인의 기억 속에서만 머무르는 것은 시민사회 전체의 손실"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다양한 경험을 연결하고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신청은 7월 8일까지 진행되며, 공익활동가라면 누구나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