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아킬레스건 손상 환자에게 생체유도 콜라겐 임플란트를 적용해 단기간 내 운동 복귀를 이끌어낸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마디세상병원 정형외과 백석호·신지수·박정관·조율 연구팀은 최근 대한스포츠의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청소년 의인성 아킬레스건 건증에 대한 생체유도 콜라겐 임플란트(REGENETEN) 치료’ 증례 보고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5세 엘리트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환자는 9개월 이상 지속된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정상적인 운동 수행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타 의료기관에서 반복적인 체외충격파 치료와 건 주변 주사 치료를 받은 이후 증상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는 아킬레스건 내부의 광범위한 퇴행성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손상된 건 조직을 제거한 후 생체유도 콜라겐 임플란트인 REGENETEN을 적용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이 임플란트는 체내에서 새로운 힘줄 조직 형성을 유도하는 생체 스캐폴드(Bio-scaffold) 역할을 수행하며, 손상 부위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후 치료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통증 정도를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VAS)는 수술 전 7점에서 수술 후 0점으로 감소했으며, 발목 기능 평가 지표인 AOFAS 점수는 62점에서 98점으로 크게 향상됐다. 또한 추적 MRI 검사에서 손상 부위의 회복이 확인됐고, 환자는 수술 후 3개월 만에 경쟁 수준의 축구 경기에 복귀했다.
연구팀은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정상적인 힘줄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체유도 콜라겐 임플란트는 자가건 채취 과정 없이 조직 재생을 유도할 수 있어 회복 기간 단축과 기능 개선 측면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석호 원장은 “청소년 환자는 향후 운동 수행 능력과 성장 과정까지 고려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생체유도 콜라겐 임플란트는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촉진하면서도 정상 조직 보존이 가능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증례는 국내에서 청소년 의인성 아킬레스건 건증 환자에게 생체유도 콜라겐 임플란트를 적용한 사례로 보고됐으며, 향후 스포츠 손상 및 힘줄 재생 분야에서 추가 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