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숲
'당신 참 겸손하오.'
나는 이제 막 '당신'이라는 카테고리와
'참'이라는 화두 하나를 빼어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아침 도시는 언제나 나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나
무례한 질서를 강요하면서 도시 속으로 질주한다.
O tender lungs of mine, inhale the dawn.
Open the path that winds up Bongje Mountain,
and witness the echo of your forbidden self,
suspended from each tree like a memory.
습관과 관습 사이를 건너는 오늘도 햇살이 눈부시다.
나의 나약한 허파여 아침을 마셔라.
저 봉제산을 오르는 산책길을 열고
나무마다 매달린 금단의 당신을 바라보아라.
O tender lungs of mine, inhale the dawn.
Open the path that winds up Bongje Mountain,
and witness the echo of your forbidden self,
suspended from each tree like a memory.
겸손한 당신은 봉제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서
저 고독한 수미산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을 것이다.
아침 까치와 인사를 나누고 소쩍새 소리로 하루를 점치면
나의 걸음은 마음보다 먼저 숲속의 당신을 만나곤 한다.
바람이 날리는 꽃잎을 타고 당신은 오늘도 내게로 와
나무와 나무, 새들과 새, 하늘과 하늘의 경계를 지우며
'겸손'한 내 안의 숲이 된다.
O tender lungs of mine, inhale the dawn.
Open the path that winds up Bongje Mountain,
and witness the echo of your forbidden self,
suspended from each tree like a memory.
노래시 : 전승선
작 곡 : SUNO
노 래 : SU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