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간헐성 넘는 그리드 포밍 기술,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생산의 열쇠로 부상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의 연결

그리드 포밍의 기술적 중요성

한국 산업과 정책에 미치는 영향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의 연결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그리드 포밍(Grid-Forming)' 기술이 차세대 수소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간헐성 전원만으로 전력망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오프그리드 수전해'를 현실화하는 기술적 해법으로, 국내외 에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국내 P2G(Power to Gas) 통합 솔루션 기업 지필로스는 '제15회 서울국제가스&수소산업전(GAS KOREA 2026)'에서 오프그리드 기반 100kW급 고분자전해질막(PEMEC) 수전해 시스템과 1MW급 그리드 포밍 전력변환장치(PCS)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드 포밍 기술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수소 산업이 대규모 중앙집중형 생산 방식에서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분산형 생산 체계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이 기술은 한국 수소경제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유럽, 호주, 중동 등지에서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망 연결 없이 수전해 설비를 운영하는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존 수전해 설비는 주로 계통 전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더라도 완전한 탄소중립 구현에는 한계가 따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재생에너지만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RE100 그린수소'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필로스의 100kW급 PEM 수전해 시스템은 외부 전력망 연결 없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수소를 생산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재생에너지의 고질적 문제인 출력 변동성과 간헐성을 자체 개발한 그리드 포밍 기술로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드 포밍 기술은 기존 전력망이 제공하던 전압과 주파수를 전력변환장치가 스스로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비중이 높아질수록 화력 발전기와 같은 회전기 기반 전원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전력망 안정성이 저하될 위험이 커진다.

 

그리드 포밍 기술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전력망 기술로, 에너지 업계에서 전력 시스템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1MW급 그리드 포밍 PCS를 탑재한 지필로스의 시스템은 외부 계통 없이도 안정적인 전압·주파수 기준을 자체 생성함으로써 수전해 설비의 연속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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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포밍의 기술적 중요성

 

이 기술의 도입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기존 에너지 시스템과의 통합 과정에서 초기 설치 비용이 높고, 시스템 설계와 검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현실적 과제가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계통 의존도 감소, 재생에너지 활용률 향상, 탄소 감축 기여 등 복합적 편익이 초기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술 성숙도가 높아지고 양산 규모가 확대될수록 단가 하락은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리드 포밍 기술의 확산은 한국 내 재생에너지 보급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구체적인 돌파구를 제공한다.

 

한국 정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그리드 포밍 같은 기반 기술이 국가 에너지 구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기술·정책 결합은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시스템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수전해, 에너지 저장 장치(ESS), 그리드 포밍 기술이 결합된 통합 솔루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 생산 효율을 높이는 단계를 넘어, 전력망 안정성과 분산 에너지 체계 구축 능력이 향후 그린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산업과 정책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최근 수년간 기술 개발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과 규제 정비가 뒷받침된다면 그리드 포밍 기반 오프그리드 수전해 시스템의 상용화는 한층 빨라질 수 있다.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기술 검증과 실증 사업이 축적될수록 시장 확대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전해·ESS·그리드 포밍이 결합된 통합 솔루션은 단순 설비 납품을 넘어 에너지 플랫폼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필로스와 같이 P2G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이 경쟁에서 선두를 확보한다면, 한국의 그린수소 산업은 기술 수입국에서 기술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FAQ

 

Q. 그리드 포밍 기술이란 무엇인가?

 

A. 그리드 포밍 기술은 기존에 전력망(계통)이 담당하던 전압과 주파수 기준을 전력변환장치(PCS)가 스스로 형성하고 유지하는 기술이다. 태양광·풍력처럼 출력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원이 많아질수록 전력망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회전기 기반 발전기가 줄어들어 계통 불안정 위험이 높아지는데, 그리드 포밍 PCS가 이 역할을 대신한다. 외부 계통 없이도 독립된 마이크로그리드나 오프그리드 환경에서 전력을 안정 공급할 수 있어, 오지·도서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이나 그린수소 생산 현장에 특히 적합하다. 기존 그리드 팔로잉(Grid-Following) 방식 대비 응답 속도가 빠르고, 계통 지지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기술로 평가받는다.

 

Q. 그리드 포밍 기술이 한국 수소경제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한국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어, 계통 연계 없이도 재생에너지로만 수소를 생산하는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 수전해 설비는 계통 전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RE100 그린수소' 인증에 한계가 있었는데, 그리드 포밍 기술은 이 병목을 해소하는 핵심 수단이다. 지필로스가 GAS KOREA 2026에서 선보이는 100kW급 PEMEC 수전해 시스템과 1MW급 그리드 포밍 PCS의 결합이 대표적 실증 사례다. 이 기술이 국내 상용화되면, 한국 기업은 글로벌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다.

 

Q. 향후 그리드 포밍 기술의 발전 방향은 어떻게 되나?

 

A. 그리드 포밍 기술은 수전해·ESS와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초기 설치 비용과 시스템 검증 시간이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양산 규모 확대와 소프트웨어 기반 제어 기술 고도화로 단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유럽과 호주에서는 이미 MW급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한국도 정부 실증 지원 사업과 연계해 기술 성숙도를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서·오지 분산 전원,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 수출용 그린수소 생산 기지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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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6.13 03:01 수정 2026.06.1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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