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양 평촌동 ‘P4U필라테스’ 이현진 원장 |
안양시 평촌동은 학군과 주거 환경이 잘 조성된 대표적인 교육 중심지로,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학업에 집중하는 청소년과 바쁜 일상 속 잘못된 자세가 누적된 성인들이 많은 지역이다. 자연스럽게 척추 건강과 자세 교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순한 체형관리 차원을 넘어 척추측만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평촌동에서 전문 필라테스 센터 ‘P4U필라테스’를 운영하며 척추측만 전문 운동 지도에 힘쓰고 있는 이현진 원장을 만나, 그녀가 걸어온 길과 필라테스를 통한 건강 회복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현진 원장은 현재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의 몸 상태와 목적에 맞는 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그룹 수업부터 5대 1 소그룹 레슨, 2대 1 듀엣 수업, 그리고 1대 1 개인 레슨까지 세분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각 회원에게 최적화된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 현재는 필라테스와 척추측만 전문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본래 전공은 미술이었다. 이후 교육학 석사를 취득하며 방문교사 교육과 교재 개발 업무에 몸담았던 그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결혼과 출산 이후 자신의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 ▲ 사진 = 안양 평촌동 ‘P4U필라테스’ |
이 원장은 “원래 근육량이 굉장히 적고 유연성도 부족한 편이었다. 고관절 상태도 좋지 않았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몸에 무리가 많이 갔다”며 “운동을 권유받아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그럼에도 조금씩 꾸준히 이어가다 보니 어느 순간 몸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때 필라테스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그 경험은 결국 전문적인 공부로 이어졌다. 필라테스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자신의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수많은 회원들의 건강을 되찾아주는 일이 된 것이다.
P4U필라테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척추측만 맞춤 운동인 ‘슈로스(Schroth)’ 접근법을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슈로스 운동은 척추측만을 가진 환자가 개발한 독일 기반의 비수술적 척추교정 운동법으로, 척추의 3차원적 변형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호흡과 움직임을 통해 척추 정렬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 원장은 “척추측만은 단순히 옆으로 휘어진 것이 아니라 3차원적으로 회전과 비틀림이 동반되는 구조적 변화”라며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유형처럼 보여도 골반 방향, 흉곽 회전, 블록 분할 구조에 따라 운동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 사진 = 안양 평촌동 ‘P4U필라테스’ |
그녀는 독일과 스페인의 슈로스 접근법을 접목해 각 방식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척추측만은 유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획일적인 그룹 운동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반드시 개별 평가와 맞춤 운동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이 원장이 척추측만에 더욱 집중하게 된 배경에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평촌동은 학원가가 밀집된 대표적 학군지로,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성장기 청소년들은 뼈가 아직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가 반복될 경우 척추 변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이 척추측만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상담을 오는 학생들 상당수가 학업 부담과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 변형이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 ▲ 사진 = 안양 평촌동 ‘P4U필라테스’ 운동 전 & 후 |
실제 개선 사례도 적지 않다. 한 성인 회원은 처음 센터를 찾았을 당시 척추 각도가 38도 수준이었지만, 꾸준한 운동을 통해 29도까지 완화됐다. 또 다른 청소년 회원은 흉추와 요추의 각도가 각각 유의미하게 감소하며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이 원장은 “성인의 경우 변화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회원 본인의 꾸준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정확한 방법으로 지속하면 분명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가 특히 안타까워하는 것은 척추측만에 대한 낮은 인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필라테스를 하면 척추측만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잘못된 동작은 오히려 변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척추측만은 일반적인 운동과 접근 방식이 달라요. 병원에서도 대부분 수술 여부를 중심으로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고, 운동적 접근까지 연계되는 사례는 드뭅니다”라며 “수술 전 단계에서 운동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진 = 안양 평촌동 ‘P4U필라테스’ |
그녀는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으로 철봉 매달리기를 추천했다. 단순히 매달리는 것만으로도 견갑 안정화와 흉추 정렬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처음에는 1초도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며 매달리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견갑골을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원장의 시선은 센터 운영을 넘어 더 넓은 사회적 가치로 향하고 있다. 이미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현재 평생교육사 자격 취득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국가 바우처 제도를 활용, 경제적 부담으로 전문 운동을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보다 쉽게 척추측만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척추측만은 대부분 개인 맞춤 운동이 필요해 비용 부담이 크다. 바우처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사진 = 안양 평촌동 ‘P4U필라테스’ |
인터뷰를 마치며 이현진 원장이 보여준 진정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자신의 아픔과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아온 그녀는 단순히 운동을 지도하는 강사를 넘어, 척추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운동 복지 확대를 꿈꾸는 교육자이자 실천가였다.
안양 평촌동 P4U필라테스는 단순한 체형관리 센터를 넘어 척추 건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척추측만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시대, 이현진 원장의 전문성과 따뜻한 철학은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건강한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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