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수원 현충시설 15곳에서 만나는 애국정신

민주주의와 호국의 의미 함께…수원 현충시설 15선

지난해 광복절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는 수원시 현충탑./제공=수원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특히 3일은 지역 일꾼을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일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는 현충일이 예정돼 있어 민주주의와 국가 수호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시기다.


수원시에는 독립운동과 국가수호,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현충시설 15곳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투표를 마친 뒤 가까운 현충시설을 찾아 선열들의 헌신을 기억해 보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현충시설로는 인계예술공원에 위치한 현충탑과 참전유공자 공적비가 있다. 현충탑은 순국선열의 애국정신과 민족정기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향을 형상화한 10개의 기둥이 하늘로 뻗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인근의 참전유공자 공적비는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팔달산 중턱에는 수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보여주는 3·1독립기념탑과 대한민국독립기념비가 자리한다. 1919년 수원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선열들의 항일 정신을 기억하게 한다.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리는 시설도 있다. 수원고등학교의 '학도병 6·25 참전 기념비'와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의 '6·25 학도병 참전 기념상'은 전쟁터로 향했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있다.


수원화성 일대에도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다. 화성행궁 봉수당은 기생 김향화를 중심으로 만세운동이 벌어진 장소이며, 연무대는 1919년 격렬한 독립운동이 전개된 역사적 공간이다. 삼일중학교 역시 학생 독립운동의 정신이 깃든 장소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성균관대학교 내 심산 김창숙 선생 동상, 올림픽공원의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 파장동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경기경찰 충혼탑, 충의탑, 창훈대 등은 독립운동가와 참전용사, 순직 경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충시설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현충시설을 찾아 감사와 추모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성 2026.06.02 07:55 수정 2026.06.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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