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작은 숲이 직장인의 정신 건강 지킨다”

“스트레스와 번아웃 시대… 가까운 도시숲이 새로운 치유 공간으로 떠오른다”

도심 속 작은 공원과 숲길이 직장인들의 새로운 쉼터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숲을 찾기 위해 멀리 지방이나 산간지역으로 떠나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 주변의 작은 녹지 공간이나 회사 근처 도시숲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쁜 일상 속 짧은 산책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피로를 덜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도시숲 치유’가 새로운 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현대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 경쟁과 장시간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와 디지털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번아웃과 우울감, 무기력증을 경험하는 직장인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생활 속 치유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점심시간마다 회사 근처 공원을 찾는 직장인 김모 씨(38)는 “예전에는 점심 먹고 카페에만 있었는데, 요즘은 20분 정도라도 나무가 있는 길을 걸으려고 한다”“짧은 시간이지만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숲과 녹지 공간이 인간의 심리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나무와 흙, 자연의 색채와 바람, 새소리 같은 자연 환경 요소가 긴장감을 완화하고 심박수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사진: 도심 속 작은 숲과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이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회복에 주는 치유의 모습. 챗gpt 생성]

최근 지방자치단체들도 도시숲 확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뿐 아니라 시민 정신 건강 증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은 도심 속 치유숲길과 명상 공간, 숲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숲멍’, ‘공원 산책’, ‘디지털 디톡스’ 같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자연 속 휴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스마트폰과 SNS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자연을 느끼는 시간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다.

 

백정애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자연숲치유산업학과)는 “과거 숲은 단순한 휴양 공간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시민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치유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특히 현대인은 끊임없는 정보와 경쟁 속에서 심리적 피로를 겪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도시숲만으로도 정서 회복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도시숲은 단순 조경사업이 아니라 시민 건강과 복지를 위한 미래형 생활 인프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앞으로는 치유와 웰니스 개념이 결합된 도시숲 정책과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도시숲이 단순 녹지 공간을 넘어 정신 건강 관리와 복지, 관광,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직원 복지 프로그램으로 숲 체험과 자연 명상 활동을 도입하고 있으며, 학교와 복지기관에서도 숲 기반 치유 프로그램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빠른 속도와 경쟁 중심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가까운 자연’을 필요로 하고 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 작은 숲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게 하는 위로가 되고 있는 셈이다.

 

 

 

 

작성 2026.06.01 08:14 수정 2026.06.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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