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실에 번지는 한국어 열풍… 교육외교, K-팝 넘어 정규수업으로 확장

한류가 문화 소비를 넘어 교육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드라마와 K-팝을 통해 형성된 관심이 이제 학교 정규과목과 국제교육 협력으로 이어지면서 한국어교육이 새로운 교육외교 자산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교육부는 현지시간 26일 인도한국교육원이 주최한 ‘제1회 인도 초·중등학생 한국어·한국문화 퀴즈대회(K-Quiz India 2026)’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내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43개 학교 가운데 선발된 12개교 대표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입상 학교인 Arwachin Bharti Senior Secondary SchoolVidya Bharati School, Katha Lab School에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한국 도서와 문화 교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교육청은 교육부의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을 통해 인도한국교육원과 연계한 온라인 공동수업과 국제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43개 정규학교에서 약 2000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도 양국 언어교육 확대 협력이 포함되며 한국어교육은 외교 협력 의제로까지 확장됐다.


교육부는 앞으로 인도한국교육원을 중심으로 정규 교육과정 시범학교 운영과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학교로 지정된 인도 내 5개 중·고등학교는 기존 방과후 활동 수준이던 한국어 수업을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한다. 또한 현지 대학과 협력해 인도인 한국어교원 양성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계에서는 최근 한국어교육의 위상이 단순 외국어 학습을 넘어 ‘국가 브랜드 교육’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본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실제 언어 학습과 유학, 취업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도는 세계 최대 청년 인구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에서 장기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층 확대는 향후 산업과 교육, 문화 협력 기반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가 경쟁력이 단순 경제 규모보다 “얼마나 자국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가”로도 평가될 수 있다고 본다. 언어는 결국 가장 깊은 문화 영향력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향후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해 해외 학생들이 한국과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교육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5.28 09:17 수정 2026.05.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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