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부천시의회는 지난 2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정책지원관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의원 의정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박동명 선진사회정책연구원장이 강사로 나서 「행정사무감사 기법」을 주제로 진행했다. 박 원장은 서울특별시의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한 경험과 지방의회 역량강화 교육 300여 회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단순한 질의 절차가 아니라 자료 분석, 정책성과 검증, 시민 체감도 확인, 대안 제시가 결합된 종합적 의정활동으로 설명했다.
교육은 ▲행정사무감사 준비와 사전 정보 수집 ▲의원 요구자료 작성 및 분석 방법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사례 분석 ▲감사자료 분석과 쟁점 발굴 기법 ▲재정문화위원회 문화체육국 관련 감사 포인트 ▲부천시 일자리정책 관련 자료요구 사례 ▲단체장 공약사항과 연계한 감사 전략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사무감사 운영 방안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박 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질문지만 많이 작성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감사의 핵심은 쟁점, 문제점 및 특징, 주요 질문, 정책대안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재정365, 클린아이,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자료, 주요업무보고서, 예산서·결산서, 민원자료, 언론보도, 주민 만족도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감사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인공지능 활용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박 원장은 AI를 활용해 방대한 행정자료를 요약·분류하고, 예산 변화, 사업성과, 유사·중복사업, 민원 흐름, 공약 이행상황 등을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정책지원관들이 의원의 질의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감사 쟁점과 정책대안을 발굴하는 전문지원 인력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실무와 바로 연결되는 강의 내용에 큰 공감과 호응을 보였다. 특히 추상적인 자료요구를 구체적인 성과 중심 요구로 바꾸는 방법, 예산·결산 자료에서 문제의 징후를 찾아내는 방법, 단체장 공약과 시민 민원을 감사 쟁점으로 전환하는 방식 등이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참석자들은 “행정사무감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며 “의원을 보좌하는 역할을 넘어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지원 업무의 책임감을 새롭게 느끼게 된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박동명 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를 단순히 지적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시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정책이 실제로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방의회의 핵심 기능”이라며 “정책지원관은 자료 속에 숨어 있는 문제를 찾아내고, 의원이 시민 중심의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적 분석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은 “정책지원관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은 의원 의정활동 지원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교육이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자료 중심, 성과 중심, 시민 중심으로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육과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문적인 의정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