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서울 인접 경기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포와 의정부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서울 접근성을 갖춘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어나며 비규제 지역의 가격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김포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61건으로 전월보다 36% 증가했다. 의정부시도 같은 기간 498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30% 늘었다. 구리시는 3월 362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186건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경기 주요 지역에서는 거래가 줄었다. 성남시의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29건으로 전월 549건보다 40.1% 감소했다. 과천시도 매매 14건, 전세 94건에 그치며 전월보다 거래가 줄었다. 하남시와 광명시 역시 각각 33.8%, 27.0% 감소했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울 접경 지역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남시의 3월 전세 거래량은 461건으로 전월 380건보다 21.3% 늘었다. 김포시도 501건으로 전월 439건 대비 14.1% 증가했다. 주거비 부담을 낮추면서 서울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실수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김포 원도심 신규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224-67번지 일원에는 ‘김포 칸타빌 에디션’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9개 동, 총 61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12월이다.
공급 타입은 전용 66㎡, 84㎡, 104㎡, 127㎡ 등으로 구성된다. 66㎡와 84㎡가 주력 평형이며, 일부 대형 평형에는 복층형 펜트하우스가 포함된다. 단지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생활 인프라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주변에는 김포초, 김포중, 김포여중, 김포고, 사우고 등이 위치해 있고, 사우역 일대 학원가와 중봉도서관 이용도 가능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김포시청, 김포우리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교통 여건은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김포대로와 중봉로 등을 통해 김포 시내와 서울 서부권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과 계양~강화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개선 기대감도 지역 주거 수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교통 호재는 사업 추진 일정과 개통 시점이 변동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 입주 예정 시점까지의 금리·대출 규제 변화, 주변 분양가와 기존 아파트 시세 비교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김포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 적용되는 부동산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역으로 평가된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은 최대 60%까지 가능하며, 민간택지 공급 단지인 만큼 일정 기간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김포·의정부 등 서울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신규 분양 단지는 교통 계획, 자금 조건, 주변 시세, 입주 시점의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와 의정부 등 경기 외곽·접경 지역의 거래 회복세는 당분간 서울 주거비 부담과 대출 여건, 교통망 개선 기대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실수요자는 단순한 비규제 장점보다 입지, 가격, 자금 계획, 향후 공급 물량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