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시장에서의 기회와 도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2026년 5월 14일부터 3일간 베트남 하노이 I.C.E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에 'K-로봇관'을 운영한다. 국내 혁신기업 5개사가 참여하며, 베트남 산업 자동화 분야 선도기업인 이텍 오토메이션 솔루션즈를 비롯한 현지 유력 바이어 17개사와 5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예정돼 있다.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최대 제조 거점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에서 로봇·인공지능(AI) 수출 기반을 다지려는 구체적 행보다. 베트남은 '스마트 제조 발전 전략'을 통해 자동화, 로봇, AI, 스마트팩토리 산업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 리서치(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베트남 로봇 시장 규모는 4억 달러(약 5,400억 원)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4%대의 성장이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가 제조업 고도화와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자동화 및 AI 솔루션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로봇 수출은 이미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대베트남 산업용 로봇 수출은 2022년 전년 대비 67% 급증했으며, 2025년에도 12.4% 증가한 1,52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베트남 전체 수출 증가율인 7.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최근 3년간 운반·적재용 로봇 수출은 13배, 자동화 솔루션 수출은 40% 증가하는 등 분야별 성장세도 가파르다. 이번 하노이 박람회는 매년 20여 개국에서 300여 개사가 참여하고 1만 명 이상의 공공·산업계 관계자가 찾는 베트남 최대 산업 B2B 전시회다. 산업기계, 로봇 기술, 자동화, 운송, 제어 등 첨단 제조 기술 전반을 다루며, 베트남 제조업 의사결정자들과의 직접 접점을 만들 수 있는 핵심 무대다.
코트라는 이 박람회에 이어 오는 20일 호치민에서 '한-베 AI 이노베이션 데이'를 별도로 개최해, 해외 제조 현장의 AI 전환 수요를 발굴하고 국내 AI 기업의 수출 상담과 피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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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제조 발전과 한국 기업의 역할
베트남 시장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와 도전 과제를 동시에 안겨 준다.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현지에 투자와 현지화를 꾸준히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기업들은 로봇·AI 기술력에 더해 현지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 현지 수요 맞춤형 제품 개발 등으로 차별화를 모색해야 한다. 현지 바이어와의 신뢰 구축과 꾸준한 사후 관리가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경로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제조업 강국인 두 나라 간 첨단산업 협력이 양국 기업 모두에게 수출 및 기술 개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제조업 고도화 정책과 한국의 자동화 기술력이 맞물리는 현 시점이, 양국 산업 협력의 실질적 심화를 이끌 적기라는 판단이다. 코트라는 이번 K-로봇관 운영을 단발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수출 거점 마련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이번 박람회와 수출 상담을 통해 베트남 내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고, 정부 수출 지원 프로그램과 코트라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현지 시장의 규격·인증 요건과 가격 민감도를 사전에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다.
향후 K-로봇의 전망 및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로봇·AI 기술이 베트남 제조 현장에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리면, 국내 부품·소프트웨어 기업의 동반 수출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기술 이전과 현지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보호, 유지보수 인력 양성 등 실무적 과제를 사전에 준비해야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번 베트남 하노이 박람회와 호치민 AI 이노베이션 데이는 K-로봇·AI 산업의 동남아시아 거점 확보를 가속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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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코트라 통계가 보여 주듯 수출 외형은 이미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이제는 현지화 수준과 파트너 생태계의 깊이가 한국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가 됐다.
FAQ
Q. 이번 K-로봇관에는 어떤 기업과 제품이 참여하나?
A. 코트라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K-로봇관에는 국내 혁신기업 5개사가 참여해 쇼케이스 전시를 진행한다. 참여 기업들은 산업용 로봇, 자동화 솔루션,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베트남 산업 자동화 분야 선도기업인 이텍 오토메이션 솔루션즈 등 현지 유력 바이어 17개사와 5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예정돼 있어,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거래 성사를 목표로 한다.
Q. 베트남 로봇 시장의 성장세와 한국 기업의 기회는 어떻게 평가하나?
A. 테크사이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베트남 로봇 시장 규모는 4억 달러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4%대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의 대베트남 산업용 로봇 수출은 2025년 1,529만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 전체 수출 증가율(7.6%)을 웃도는 12.4%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스마트 제조 전환 정책이 한국 자동화 솔루션의 수요를 구조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 주며, 운반·적재용 로봇 등 특정 분야에서는 3년간 13배 성장이라는 급등세가 확인됐다.
Q. 한국 중소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중요한 준비 사항은 무엇인가?
A. 베트남 시장 진출 시 현지 규격·인증 요건과 가격 민감도를 사전에 파악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코트라 하노이·호치민 무역관 등 공공 지원 인프라를 활용하면 바이어 발굴과 수출 상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제품 판매 이후 유지보수 체계와 현지 기술 인력 양성 계획을 함께 제시해야 장기 거래 관계로 이어지며, 지식재산권 보호 조항을 계약서에 명확히 반영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