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SMC 의존 줄이기 위해 인텔·삼성과 칩 생산 협의…삼성 시총 1조 달러 돌파

TSMC 벗어나려는 애플의 움직임

세계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

삼성과 인텔이 가진 기회와 도전

TSMC 벗어나려는 애플의 움직임

 

2026년 5월, 애플이 오랜 파트너인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텔 및 삼성전자와 자사 기기용 메인 프로세서 생산 협의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를 보도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는 14%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60조 원)를 돌파했다. TSM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 기업에 오른 것이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배경에는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 제약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특히 2023년 CIA가 기술 기업 리더들에게 중국의 대만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이후, 애플은 단일 공급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핵심 전략 과제로 삼았다.

 

TSMC는 수십 년간 애플에 최첨단 칩을 공급해온 핵심 파트너였으나, 이제 애플은 복수의 공급원을 확보해 위험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과거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에서 평소보다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인정하며 칩 부족이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고, 삼성전자가 텍사스에 건설 중인 첨단 칩 시설을 직접 방문해 기술적 타당성을 살폈다.

 

다만 블룸버그는 성능, 규모, 제조 성숙도 측면에서 TSMC 외 대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단번에 14% 오른 것은 이번 협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는 삼성전자가 단순한 가전·메모리 업체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핵심 경쟁자로 평가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협의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아직 구체적인 주문이나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반도체 공급망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호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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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TSMC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면 성능과 수율에서 TSMC 수준에 근접한 역량 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 삼성전자의 텍사스 테일러 팹과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가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느냐가 협의의 핵심 쟁점이다.

 

애플이 새로운 파트너를 선택할 경우 각 회사의 기술력, 생산 규모, 가격 경제성이 판단 기준이 된다. 인텔은 자국 내 첨단 파운드리 역량 확보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외부 고객용 양산 실적이 제한적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제조 거점을 확대하며 대형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TSMC와의 공정 기술 격차를 좁히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TSMC 관계자들은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단순한 시장 점유율 문제로 보지 않는다. 양사의 협력이 수십 년에 걸쳐 상호 기술 혁신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TSMC 측은 관계의 깊이가 단기간에 대체될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애플이 다변화를 가속한다면 TSMC 역시 경쟁 구도에서 자유롭지 않다.

 

삼성과 인텔이 가진 기회와 도전

 

이번 협의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파운드리 파트너로 자리를 굳힌다면,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수주 확대와 기술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반도체 장비·소재 협력사들도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공급망에서 지정학적 요소가 기술적 요소 못지않게 중요해진 현실에서, 이번 사례는 공급망 재편이 단순한 원가 계산을 넘어 국가 전략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 향후 반도체 시장은 애플,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주요 기업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한 복수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이후 AI·자율주행·스마트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애플의 공급처 다변화 결정은 업계 전체의 공급망 전략에 기준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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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애플이 TSMC 대신 삼성이나 인텔을 선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A. 현재 협의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주문이나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다.

 

블룸버그는 성능, 규모, 제조 성숙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애플이 TSMC 외 대안 채택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정 수율과 양산 능력에서 TSMC 수준에 근접한다는 검증이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공급 전환이 가능하다. 단기간 내 전면 대체보다는 특정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부분적 병행 공급 모델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Q. 삼성전자 주가가 14% 급등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애플이 삼성전자 텍사스 첨단 칩 시설을 직접 방문해 기술적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시장에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파운드리 파트너가 될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수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360조 원)를 돌파하며 TSMC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1조 달러 기업이 되었다. 다만 협의가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

 

Q. 이번 협의가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A. 삼성전자가 애플의 파운드리 공급망에 편입될 경우 반도체 장비, 소재, 설계 지원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걸친 수혜가 예상된다.

 

애플 수준의 대형 고객을 확보하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반면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경우 파운드리 경쟁에서 TSMC와의 격차가 고착될 위험도 있어, 기술 역량 강화와 수율 개선이 관건이다.

작성 2026.05.08 02:03 수정 2026.05.0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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