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립박물관이 특별전 ‘바다의 꽃, 게 섰거라’ 관람객을 대상으로 2월 14일부터 후기 작성 이벤트를 운영한다. 전시 관람 뒤 네이버 지도에 후기를 남기고 현장에서 확인을 받으면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이 전시 관람 경험을 확장하는 참여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박물관은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바다의 꽃, 게 섰거라’와 연계해 2월 14일부터 ‘관람 후기 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천 시민에게 익숙한 식재료인 ‘게’를 문화와 예술의 상징으로 다시 읽는 구성으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 대해 박물관은 문학과 미술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해 온 게의 이미지와 의미를 여러 층위에서 소개하며, 지역의 생활사와 미감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전시장 안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전시 출품작도 눈길을 끈다. 인천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건희 컬렉션 기증 미술품을 포함해 이중섭의 ‘꽃과 어린이와 게’가 소개되고, 여기에 김홍도가 그린 ‘해도(蟹圖)’를 비롯해 이용우, 지창한, 김규진, 김기창, 민경갑, 이규선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게’가 회화 속에서 어떻게 해석돼 왔는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관람객은 전시 관람 후 네이버 지도에서 ‘인천시립박물관’을 검색해 후기 글을 작성하고, 박물관 안내데스크에서 작성 사실을 확인받으면 된다. 확인이 완료되면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재고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기념품은 두 종류 가운데 하나로 준비됐다. ‘액운을 막아준다’는 이야기로 전해지는 인천 동춘동의 ‘범게’ 풍습을 활용한 범게 모형 기념품이 포함됐고, 지역기업 ㈜소래바다가 출시한 ‘소래한입 젤리’도 선택지로 제시됐다. 박물관은 사라진 생활 풍습을 기념품으로 연결하는 한편, 지역 창업가의 제품을 함께 소개해 ‘인천만의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이벤트가 잊혀 가는 ‘게’ 문화의 의미와 기억을 담은 전시를 시민이 더 깊이 있게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를 맞아 지역기업과 함께 준비한 기념품이 관람객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