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우리는 늘 연결되어 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 안에는 전 세계의 정보가 쏟아지고, SNS 속에서는 수많은 삶의 모습들이 흐른다. 실시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며, 모든 사람의 관심 대상이다. 손에서 놓지 않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사람과의 거리는 가까워졌지만, 정작 ‘나’라는 존재는 혼란스러워지기 쉽다.
디지털 공간에서 우리는 쉽게 ‘좋아요’와 ‘팔로워’에 가치를 두고, 비교와 경쟁에 지친다. 모든 것에 우선시 되는 것이 사진과 영상이다. 때로는 SNS 속 화려한 삶과 자신의 현실을 견주며, 자존감이 흔들린다. 타인의 삶에 몰입하느라 정작 나 자신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를 지킬 수 있을까? 첫째, 디지털과 현실의 균형을 의식적으로 맞추는 일이다. 하루 중 명확히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 이 시간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을 만나며 자아를 다져가는 순간이다.
둘째, 자기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를 일상 속에 담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 눈치를 보느라 진짜 나를 숨기기 쉽다. 글쓰기, 그림, 산책 같은 소소한 자기 표현을 통해 내 안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 ‘삶의 가치’를 재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소비와 비교를 넘어서 관계, 자연, 사유 같은 본질적 가치 속에서 진짜 나를 발견한다. 디지털은 수단일 뿐, 나의 존재와 가치는 그것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이제 ‘나’라는 존재를 온전히 느끼고 지키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디지털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 자신과 대화하며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시대, 나를 잃지 않는 법은 결국 ‘나’와 깊은 만남에서 시작된다. 오늘 잠시 화면을 내려놓고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 안에 내면의 진짜 목소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심선보]
칼럼니스트
머니파이 대표
금융투자 강사
월간 시사문단 신인상 시부문 작가 등단
저서:초보를 위한 NPL투자 가이드, GPL투자 파이프라인
메일 : ssonbo@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