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27년 만에 법정단체 지위를 회복하면서 회원 교육 체계 고도화가 본격 과제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협회 현장에서 인공지능(AI) 실무 교육 도입을 가장 먼저 제안해 온 김창수 한국AI부동산포럼 대표가 전국 순회 강의를 이어가며 중개업계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 강의”라는 반응이 잇따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협회에 법정단체 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2026년 1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정단체화로 협회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는 만큼, 윤리·자율규제와 함께 회원 교육의 표준화 필요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협회 강의에서 ‘AI 마케팅 실전’에 초점을 맞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 전략, AI 기반 키워드 설계, 검색 노출 최적화(SEO), 매물 홍보 문구 자동 생성, 고객 타깃 분석 및 개인화 메시지 운영 등 현장형 내용이 중심이다. 강의는 통상 3~6시간 과정으로 구성되며, 실습 비중을 높여 참석자들이 당일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일관된다. 그는 “중개업의 경쟁 축이 ‘정보 보유’에서 ‘설명력·신뢰·브랜딩’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AI는 업무 효율과 마케팅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도구”라며 “협회 교육 과정에 AI 실무를 정착시켜 중개사의 기본 역량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협회 현장에서 AI 교육을 처음 제안한 사람으로서, 강의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정례 교육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교육 만족도는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석자들은 “막연했던 AI가 매물 홍보와 고객 관리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됐다”, “실습 위주라 즉시 실행 가능한 점이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협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일부 강의에서는 콘텐츠 제작 자동화와 광고 운영 최적화, 고객 이력 기반 메시지 설계 등 실제 사례가 공유되며 체감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법정단체화 이후 협회가 교육·윤리·자율규제 기능을 강화하는 국면에서 ‘AI 실무 교육’이 핵심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가입자가 개업 공인중개사 대다수에 달하는 만큼, 교육 체계의 변화가 업계 전반의 업무 방식과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AI는 중개업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중개업의 신뢰를 강화하고 상담 품질을 높이는 생산성 도구”라며 “협회와 함께 전국 단위 교육을 지속 확대해 중개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상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