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2026년을 기점으로 '국민 메신저'의 한계를 넘어 'AI 비즈니스 제국'으로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12일 증권가 및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026년 매출 9조 1,500억 원, 영업이익 8,450억 원 수준의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5년 대비 영업이익이 최대 38%까지 급증하는 수치로, 핵심 성장 동력은 단연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결합한 톡비즈 부문의 고도화다.
사람의 의도를 읽는 '에이전틱 AI', 수익 구조를 바꾸다
카카오 AI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카나나(Kanana)'다. 기존의 챗봇이 단순 질의응답에 그쳤다면, 카카오가 지향하는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예측해 항공권 예약, 식당 결제, 쇼핑 등을 스스로 수행한다. 5,000만 카카오톡 사용자의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지능형 에이전트는 커머스와 결제 자동화를 이끌며 카카오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도입은 카카오의 전통적 수익원인 광고 사업에도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타겟팅 고도화로 광고 단가가 약 10% 이상 상승하고, 생성형 검색 서비스인 '카나나 서치'를 통한 신규 광고 매출이 가세하며 톡비즈 매출이 2조 8,249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독 매출 1,400억 원의 신규 창출... '카카오톡 레벨업'
단순 광고 수익을 넘어 '구독 경제'로의 확장도 주목할 점이다. 2026년부터 본격화될 AI 서비스 수익화는 약 1,428억 원 규모의 신규 구독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ChatGPT for Kakao'를 비롯한 고도화된 AI 기능들이 사용자들의 지불 용의를 이끌어낼 만큼 강력한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글로벌 팬덤 OS와의 연계 및 온디바이스 AI 고도화를 통해 카카오톡은 단순한 소통 도구를 넘어 개인화된 디지털 비서로 진화하게 된다.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은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7,000원을 유지, 카카오의 중장기 밸류에이션 회복에 무게를 싣고 있다.
2026년의 카카오는 단순한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AI 기술이 일상에 완벽히 스며든 '라이프 스타일 AI 파트너'로 거듭날 전망이다. 기술적 진보가 실질적인 재무 성과로 증명되는 이 시점은 카카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