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이 있지만 소득 수준이 낮아 생활에 부담을 느끼는 가구에게 근로장려금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다. 특히 2026년에는 물가 상승과 경제 여건을 반영해 일부 소득 기준이 조정되면서, 지난해 대상에서 제외됐던 가구도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로장려금은 신청 시점에 따라 정기 신청과 반기 신청으로 구분된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정기 신청이다. 2025년에 근로소득, 사업소득 또는 종교인 소득이 발생한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신청 기간은 2026년 5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다.
이 기간을 놓치면 6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기한 후 신청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산정된 장려금의 95퍼센트만 지급된다. 금액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가급적 정기 신청 기간을 지키는 것이 유리하다.

반기 신청은 근로소득자만 이용할 수 있다. 소득 발생 시점과 지급 시점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제도로, 2025년 하반기 소득에 대한 신청은 2026년 3월 1일부터 3월 16일까지 진행된다. 2026년 상반기 소득분은 같은 해 9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신청한다.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는 반기 신청 대상이 아니므로 반드시 5월 정기 신청을 선택해야 한다.
신청 이후 가장 궁금한 부분은 지급 시기다. 정기 신청분은 국세청 심사를 거쳐 2026년 8월 말에서 9월 말 사이에 지급된다. 통상 추석 전후로 입금되는 경우가 많다. 3월 반기 신청분은 6월 말, 9월 반기 신청분은 12월 말 지급이 예정돼 있다. 심사 진행 상황은 국세청 홈택스와 손택스의 신청 메뉴에서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다.
2026년 근로장려금의 핵심 변화는 소득 요건 완화다. 2025년 부부 합산 총소득 기준으로 단독 가구는 2천2백만 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3천2백만 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3천8백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최대 지급액은 각각 165만 원, 285만 원, 330만 원 수준이다.
재산 요건도 함께 충족해야 한다. 가구원 전체의 재산 합계가 2025년 6월 1일 기준 2억4천만 원 미만이어야 하며, 부채는 차감되지 않는다. 재산이 1억7천만 원 이상이면 산정된 장려금의 절반만 지급된다. 주택담보대출이 있더라도 주택 가액 전체가 재산으로 계산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상 여부 확인과 신청은 홈택스나 손택스에서 가능하다. 로그인 후 근로장려금 메뉴에서 안내 대상자 여부와 개별인증번호 부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내문을 받지 못했더라도 요건만 충족하면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 소득과 재산을 입력해 예상 지급액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 계산 기능도 제공된다. 안내문을 받은 경우에는 전화 자동응답 서비스를 통해 간편 신청도 가능하다.
가구 기준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근로장려금은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급된다. 부모와 주민등록상 함께 거주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동일 가구로 판단한다. 만 30세 미만 미혼 자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았다면, 부모 재산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반면 만 30세 이상이거나 혼인한 경우에는 같은 주소지라도 별도 가구로 인정받는 사례가 존재한다.
2026년 근로장려금은 소득 기준 완화로 수혜 대상이 확대됐다. 신청 시기와 가구 요건을 정확히 이해하면 놓치기 쉬운 지원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가계 소득 보완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장려금은 선택이 아닌 권리에 가깝다. 대상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고 정해진 기간 내 신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년 기준이 달라지는 만큼, 5월 이전 홈택스에서 소득과 재산 현황을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