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 이야기] 2035년 까지 완성하는 대한민국 철도와 주택 청약의 현주소

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하반기 발표 예정: 지방 균형 발전 기대 증가

경기,충남 동서 횡단 철도와 경강선 연장 추진 현황

수도권 3기 신도시 청약, ‘본 청약’ 경쟁률 고공 행진 중

대한민국의 중장기 철도 인프라 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이 올해 하반기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향후 10년간 국가 철도 정책의 기틀을 결정하는 최고 법정 철도망 투자 청사진으로, 지방선거 영향 최소화를 위해 발표 시기가 일부 조정되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 계획에 신규 노선 반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지역 발전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사진: 천안-문경 횡단철도 이미지, 챗gpt제공]

가장 주목받는 신규 사업은 경상북도에서 충청남도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이다. 총 약 330km에 달하는 이 초광역 철도망은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울진을 거쳐 충북 청주, 증평, 괴산과 충남 서산, 당진, 예산, 아산, 천안까지 연결함으로써 국토 동서를 횡단하는 중추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3개 도와 13개 시·군은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신규 노선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제출했다.

 

수도권 경기도 역시 철도망 확충 요구가 높다. 특히 경강선 연장 사업은 경기 광주시에서 시작해 용인시 처인구 모현·포곡·이동·남사읍을 비롯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잇는 핵심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언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 및 신설 반영 여부도 시장의 큰 관심사로, 지방과 수도권 간 균형 발전 가중치를 고려한 정책 방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균형발전 사업 일환으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을 진행, 지방 철도 인프라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청약, ‘본청약’ 경쟁률 고공행진 중

다음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에서 일반공급 공공분양 청약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발표에 따르면 경기 과천 주암 C1블록은 84㎡ 14가구에 1만1849건의 신청이 접수되어 최고 846: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과천은 서울과 가까워 최대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 실수요자의 큰 주목을 받았다.

 

C1블록은 공공분양주택 120가구, 신혼희망타운 812가구, 행복주택 406가구로 구성되며, 다른 공공분양 단지와 비교해 본청약 전환율이 높아 일반 공급물량 증가에는 제한적이었다.

 

[사진: 아파트 전경, 라이프타임뉴스]

또 다른 경쟁률 고공 행진 사례로는 구리시 구리 갈매역세권 A-4블록(92가구, 109:1 경쟁률), 남양주 진접 2지구 B-1블록(72:1), 김포 고촌2지구 A1블록(14:1) 등이 있다. 특히 남양주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예정지로 서울 접근성이 강화될 전망이며, 김포 고촌 단지는 서울 서남권 업무 지구 근접성 덕분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전 청약 당첨자의 본 청약 포기율이 크게 감소, 이로 인해 경쟁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는 대출 규제 강화와 공급 지연으로 상당수가 본 청약을 포기했으나, 올해는 민간 주택 공급이 줄고 공공 분양에 대한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청약 시장의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남양주 진접2 B-1블록은 사전청약 당첨자의 70% 이상이 본 청약에 진입하는 등 적극적인 전환 현상을 보인다. 똑순이 부동산 우미정 대표는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방안’과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른 대출 조건 강화가 실 수요자의 대출 가능액을 제한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 분양에 몰리는 경향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중장기 철도망 확충과 수도권 주택 공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시장 변화가 맞물리면서, 지방 균형 발전과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향후 지속될 공공 분양 경쟁과 철도 인프라 확대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02.09 06:00 수정 2026.02.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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