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 이야기] 비 대면 금융 확산 속 은행권 인력 재편 현황과 고령자 정년 인식 변화 분석

국내 5대 시중은행 희망 퇴직 현황 및 변화

은행권 디지털 전환과 인력 구조조정의 상관 관계

중고령층 정년 연장 필요성 및 노인 일자리 인식 실태

국내 주요 5대 시중은행에서 연말부터 연초 사이에 약 2,400명의 은행원이 희망 퇴직을 통해 조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대와 디지털 혁신이 금융 산업 전반의 인력 구조 조정을 촉진한 결과로, 은행권의 인력 슬림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직원들이 퇴직 조건 악화를 우려해 조기 퇴직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은행가 이미지, 챗GPT 생성]

금융권 자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상위 5개 은행에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희망퇴직 인원은 총 2,364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2324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신한은행의 희망 퇴직자는 669명으로 전년 대비 100명 이상 증가해 최근 수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농협은행 또한 443명으로 퇴사자가 늘어난 반면, 국민은행(549명), 우리은행(420명), 하나은행(283명)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퇴직 시 제공되는 특별 퇴직금은 이전보다 축소되었다. 2023년까지는 월급 35~36개월 분을 지급했으나, 올해 대다수 은행에서는 최대 31개월 분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은행이 여전히 안정적 수익을 누리면서도 직원 퇴직금에 무리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대중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은행권 디지털 전환과 인력 구조조정의 상관 관계

희망 퇴직자들은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퇴직금을 포함해 1인 당 평균 4억~5억 원 수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조건이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 은행원이 조기 퇴직을 택하는 배경에는 금융 산업 내 미래 불확실성과 비 대면 거래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지점 축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 및 감독 기관의 규제 강화로 인해 퇴직 조건이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의 도입이 은행권 내 인력 감축 기조를 당분간 지속 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고령층 정년 연장 필요성 및 노인 일자리 인식 실태

국민연금연구원이 50세 이상 가구원과 배우자 8,3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66.0%가 현재 법정 정년(60세)보다 높은 66세 이상의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별로 남성 66.2%, 여성 65.9%가 찬성했고, 연령대에 따라 50대 초반부터 70대 후반까지 대체로 정년 연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 경제 활동 인구가 경제 활동 인구 보다 정년 연장에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학력과 거주 지역에 따라서는 서울 거주자의 찬성 비율이 광역시나 도 지역보다 높았다.

 

[사진: 노인 일자리를 찾고 있는 이미지, 챗GPT 생성]

뿐만 아니라 고령자의 노인 일자리 사업 인지도는 상당한 편이나, 사업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는 비율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고령자 대부분은 향후에도 참여 의향을 밝혔으나, 경험이 없는 고령자의 참여 의향은 저조했다.

 

이처럼 금융산업의 빠른 디지털 전환과 인력 재편, 그리고 중고령 인구의 정년 인식 변화는 한국 사회의 노동시장과 고용 정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작성 2026.02.01 21:41 수정 2026.02.0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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