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용 칼럼] “아이들이 힐링하는 곳”, 작은 동네 가좌동 카페의 성공 비결은 ‘기본’에 있었다
비가 오던 어느 날, 도시가스 점검을 하던 한 분은 마땅히 피할 곳 없는 상황에서 동네 모퉁이의 유인카페를 발견하고는 “너무 따뜻하고 공간이 있어 감사했다”며 안도했다. 이 장면이야말로 화려한 마케팅 대신 일상 속 쉼을 지향하는 공간의 가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곳의 이름은 ‘카페타임’이다.
사장님은 ‘카페타임’을 한마디로 “아이들이 힐링하는 곳”이라 정의한다. 이곳이 추구하는 힐링은 거창한 이벤트가 아닌, 학생들이 적은 비용으로 행복을 얻는 소박한 쉼이다. “쉽게 기억되기 쉬어서 카페타임으로 힐링하자”는 생각으로 지은 이름처럼, 이곳은 문턱 낮은 약속의 공간이 된다.
주 고객층은 가좌동 학생과 동네 주민 엄마들로 명확하다. 이들이 카페를 다시 찾는 이유 TOP3는 친절, 커피맛, 그리고 분위기이다. 화려함 대신 신뢰할 수 있는 응대와 편안함이라는 기본에 집중한 전략이 동네 상권의 핵심을 정확히 관통한 것이다.
그 신뢰는 맛의 구체적인 근거에서 나온다. 대표 메뉴인 와플은 직접 반죽 후 1시간 발효를 거치고 무쇠 틀을 사용해 구워낸다. 한 관계자는 “직접 만들고 1시간 발효하기에 신선도와 맛이 좋다”고 그 차이를 설명했다.
시그니쳐 커피 역시 “여운이 남는다, 산미도 느껴지고”라는 평처럼 다시 생각나는 맛을 지향한다. 이는 오래 볶아 탄 맛을 내기보다 신선도를 지키는 원두 철학에서 비롯된다. ‘진함’보다 ‘선’을 지키는 기준이 단골들이 꼽는 ‘커피맛’의 비결인 셈이다.
단골을 만드는 원칙을 묻자 “퍼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단순한 답이 돌아왔다. 학생과 엄마들이 많이 찾는 가게에서 넉넉한 인심은 친절이 행동으로 증명되는 순간이다. 말로만 그치는 환대가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가치가 재방문의 이유를 만든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다. 먼저, ‘카페타임 가좌점’을 찾아 1시간 발효와 무쇠가 만든 와플, 그리고 여운이 남는 시그니쳐 커피로 이곳의 기준을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다. 다음으로 커피만이 아닌 건강차라는 선택지를 통해 그날의 컨디션에 맞는 힐링을 경험해보는 일이다. 여전히 팍팍한 일상에 잠시 기댈 곳이 필요하다면, 부담 없이 문을 두드려보기를 권한다.
카페타임가좌점:https://naver.me/x0XxNFAs










